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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벽 뚫은 삼성폰, 갤럭시S6 효과 얼마나 될까?


"2분기, 실적 개선 예상되지만 마케팅비 증가" 신중한 전망

[민혜정기자]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이 갤럭시S6 판매가 본격화되기 전인 1분기에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3분기만에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2조5천억원)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시장의 눈은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가 투입되는 2분기에 쏠려있다. 그러나 애플의 아이폰6가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고, 중국 제조사들의 경쟁력도 향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2분기에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마케팅 비용도 증가할 것이라며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29일 삼성전자는 1분기 휴대폰 사업(IM부문) 매출이 25조8천900억원, 영업이익이 2조7천4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대비 2%가 감소했고, 영업익은 약 4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분기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결과다. 그러나 매출이 전분기대비 줄고 영업이익이 증가한 형태라 마케팅 비용 절감 등 허리띠를 꽁꽁 졸라매는 비용절감에 나섰던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8천만대 안팎으로 애플과 지난해 4분기보다 격차를 벌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1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인 6천12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고, 지난해 4분기엔 7천450만대를 판매해 삼성과 공동 1위(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기준)에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태블릿, 피처폰 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소폭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절감과 갤럭시 A, E, J 등 중가 모델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힘입어 개선됐다"고 말했다.

◆전 가격대별 시장 대응 고삐 죈다

2분기 삼성전자 실적의 키는 갤럭시S6가 쥐고 있다. 증권가에선 갤럭시S6 판매에 힙입어 IM부문 영업익이 전분기 대비 2배 가량 증가, 전체 삼성전자 영업이익 8조원대에 이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와 S6엣지가 갤럭시S5 판매량을 뛰어넘는다고 예상했지만, 마케팅 비용도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1분기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S6는 해외시장에선 호응을 얻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으로 얼어붙은 국내 이통 시장에서도 전작보다 판매 속도가 빠르다. 그러나 갤럭시S6 엣지는 공정이 어려워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최대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6는 중국 시장 매출 성장에 힘입어 비수기에도 성수기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분기 수준으로 전망되지만, 갤럭시 S6와 S6 엣지 등 프리미엄 제품의 본격적 판매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도 "신제품의 글로벌 출시 등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도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은 중저가 스마트폰, 태블릿 시장 대응에 대한 고삐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 인도 등의 신흥 시장 성장과 LTE 서비스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중저가 시장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태블릿 시장은 수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삼성전자는 라인업을 효율화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여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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