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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갤럭시S6·엣지, 20개국서 출격


예판 흥행 '대박', 엣지 공급 문제·단통법 등이 흥행 변수

[민혜정기자] 운명의 날이 밝았다. 삼성전자의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10일 20개국에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 실패에 절치부심, 갤럭시S6를 개발 당시 프로젝트명을 '제로(0)'로 정하고 원점에서부터 스마트폰의 가치를 고민해 만들었다.

갤럭시S6에 삼성전자는 메탈과 글라스 소재, 무선 충전, 삼성페이 등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적용했다. 단말기를 판매하는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제 가장 매서운 소비자들의 평가만 남았다.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20개국에서 먼저 갤럭시S6를 출시한다.150개국에서 동시에 출시됐던 전작 갤럭시S5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다.

이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다. 전략 지역에서 공급 불균형을 막고, 마케팅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갤럭시S6와 엣지의 흥행 조짐은 좋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흥행 지표인 국내에서 예악판매 기간 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예약판매 물량만 역대 최고 수준인 약 30만대로 추산된다. 갤럭시S6와 엣지의 판매 비중은 7대3정도로 예상됐지만, 실제 예판 비중은 5대5정도로 엣지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예약판매량은 밝힐 수 없지만 역대 갤럭시S 시리즈의 최고 수준"이라며 "특히 갤럭시S6 엣지에 관심이 많고, 즉시 구입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삼성 경영진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출국길에 취재진에게 직접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S6엣지를 선보이며 제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갤럭시S6 개발을 이끈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전작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선사업부 이상철 부사장은 "내부적으로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고 성적을 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쥐꼬리 보조금, 제품력으로 승부

그러나 갤럭시S6가 넘어야 할 산도 있다. 국내에선 보조금 지원이 제한적이다. 갤럭시S6엣지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원활치 않다.

국내에서는 단통법이 시행되면서 갤럭시S6는 전작들과 달리 출시 초기엔 보조금 지원이 제한적이다.

이날 공시된 이통3사의 보조금 현황을 보면 10만원에 가까운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만 이통사별로 10만~2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3만~5만원대 요금제는 지원금이 10만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에따라 갤럭시S6의 제품력, 삼성의 브랜드가치가 기존 갤럭시S 시리즈보다 더욱 중요한 구매 요소가 됐다.

화제몰이 중인 갤럭시S6의 엣지의 수요 공급 불균형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S6엣지가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공정이 까다롭다보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신 사장은 "갤럭시S6 엣지는 수요 대비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디스플레이 수율을 올리고 공급량을 늘려서 공급 제한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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