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장 "'1호 사건' 공개 고민…새 관행 만드는 게 더 중요"

김 처장은 1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공개와 수사 밀행성 사이에서 고민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처장은 1호 사건 선정과 관련해 "공개와 밀행성은 모순되는 가치이기 때문에 조율해야 한다"며 "1호 수사 선정 때 수사심의위원회 의견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그렇게 되면 수사가 공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관심이 1호 수사에 가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관행을 만드는 것"이라며 "빨리 한다고 능사가 아니라 똑바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수처가 2~3년 있다가 없어질 조직이 아니라면 새로운 방식으로 적법절차를 준수하며 인권침해를 최소화하는 수사를 하기 위해 앞을 탄탄히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