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서민지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례 이튿날인 26일 외부 조문이 시작된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오후 늦게 연이어 조문에 나서 고인을 애도했다.
이날 오후 7시 34분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을 찾은 홍 부총리는 이 회장을 두고 한국 경제 발전에 있어 '기업가 정신'과 '혁신 경영'을 앞장서서 실행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초인류전략을 일찌감치 실행하며 이와 같은 기업적 성과를 일궈냈다고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생전 고인께서 지향하셨던 기업 경영적 전략과 성과가 앞으로 한국 경제가 글로벌 경제에서 초인류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데 큰 디딤돌이 되리라고 전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고인의 평안한 영면을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어떤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대해선 "개인적인 것도 있고,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 짧게 나눴다"고 답했다. 고인과의 인연에 대해선 "연배 차이도 있고 해서 개인적 (인연은) 없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에 이어 2분 후 장례식장으로 들어선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도 이 회장과 개인적 인연은 없지만 한국 경제성장을 같이하고, 재계의 상징적인 인물인 만큼 예우차원에서 조문에 왔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 회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여기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삼성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대해 "함부로 저희가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또 유족들과 어떤 얘기 나눴냐는 질문에는 "애도의 말씀만 드렸다"고 말했으며, 삼성에 기대하는 모습이 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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