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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유언장 남겼을까…재산 상속 분할은


건강 악화로 유언장 남겼을 가능성 낮아…유언 없을 시 상속법 따라 상속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남긴 막대한 자산은 그의 유언장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삼성]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남긴 막대한 자산은 그의 유언장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삼성]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하면서 승계 문제와 함께 그의 재산을 누가 얼마나 상속받는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건희 회장이 유언장을 어떻게 남겼을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유언장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남긴 막대한 자산은 그의 유언장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언장이 작성됐는지, 작성됐다면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유언장을 남겼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6년간의 투병 생활 동안 거의 의식이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유언을 남기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은 뒤 6년 5개월간 병상에 있었다. 최근까지 자가호흡을 하며 재활치료에 전념했지만, 병세가 악화하며 25일 별세했다.

이건희 회장은 투병 생활 중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받아왔지만, 의식은 회복하지 못해왔다.

일각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전에 유언장을 미리 남겨놨을 것으로 추측한다. 경영권 승계를 고려해 건강이 악화되기 전 미리 작성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만일 이건희 회장이 따로 유언장을 작성하지 않았을 경우 현행 상속법에 따라 부인 홍라희 여사가 4.5분의 1.5를, 이재용·이부진·이서현 3남매가 각각 4.5분의 1을 승계받게 된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생명 4천151만9천180주(20.76%), 삼성전자 2억4천927만3천200주(4.18%), 삼성물산 542만5천733주(2.86%), 삼성전자우 61만9천900주(0.08%), 삼성SDS 9천701주(0.01%)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건희→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지분 가치는 18조 원 규모로 평가된다. 총 상속세는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관계자는 유언장과 관련해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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