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中 티몰 6·18 쇼핑 페스티벌 신기록행진…패션·뷰티업계 '주목'


행사 첫 날 항국 브랜드 총거래액 45%↑…"부진 타개 기회될까"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알리바바그룹이 중국 내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티몰 6·18 쇼핑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패션·뷰티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적 부진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작된 티몰 6·18 쇼핑 페스티벌이 행사 초반부터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행사 시작 10시간만에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총거래액을 기록했으며, 티몰 글로벌에서는 행사 시작 3분만에 1천만여 명이 약 171억 상당의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구입했다.

한국 브랜드들도 두드러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닥터자르트의 마스크팩 제품은 하루 매출이 한 달 매출을 넘어섰으며, KGC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도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618 페스티벌을 맞아 패션/뷰티업계에 활기가 돌고 있다. [사진=알리바바그룹]
중국 시장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618 페스티벌을 맞아 패션/뷰티업계에 활기가 돌고 있다. [사진=알리바바그룹]

이 같은 매출 성장은 중국 현지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이에 그 동안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한 번에 표출되는 '보복소비' 현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리우 보 알리바바그룹 부사장은 "온라인 소비는 지난 3월 경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업계에 따르면 올해 6·18 페스티벌 기간 동안 거래 규모는 총 11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이에 코로나19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들의 눈길이 중국 온라인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1분기 67%의 영업이익 하락을 겪은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메틱 부문에서 11.1%의 매출 감소를 기록한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이 적극적으로 6·18 페스티벌 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라네즈·마몽드등 징동닷컴과 티몰에 입점한 대표 브랜드들이 6·18 행사에 대거 참여한다. 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중국 현지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럭셔리 브랜드 '연작'과 '비디비치' 등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도 행사 전용 제품을 선보이는 등 6·18 특수 잡기에 나섰다.

패션업계의 6·18 페스티벌 공략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티가 전개하는 란제리 브랜드 원더브라는 현재 티몰·징동닷컴 등 중국 내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해 있다. 이에 6·18 페스티벌 특수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그리티는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에서 왕홍(인플루언서)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시장 확장 행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최근 현지에서 K-패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업계 전반적으로 적극적인 시장 개척 행보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행사가 아니더라도 최근 중국 현지 온라인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거래액이 오가는 6·18 페스티벌인 만큼 내수 시장에서 활로가 막힌 패션·뷰티업계가 활발한 시장 공략 움직임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中 티몰 6·18 쇼핑 페스티벌 신기록행진…패션·뷰티업계 '주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