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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노소영, '세기의 이혼소송' 2차변론 열린다


이혼소송, 당사자 출석 의무 없어…출석 여부 불투명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두번째 재판이 26일 열린다.

재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는 이날 오후 5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2차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혼 소송은 당사자 출석 의무가 없다. 지난달 7일 첫 변론기일에 노 관장은 출석했고 최 회장은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당시 양측에 재산명시 명령을 내렸다. 양측의 재산목록을 받아 재산 분할과 관련된 심리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에 최 회장 측은 지난 8일, 노 관장 측은 지난 11일 재산목록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모습 [사진=뉴시스]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모습 [사진=뉴시스]

앞서 최 회장은 2015년 노 관장과 이혼 의사를 밝히고 한 여성과 사이에서 낳은 혼외자녀의 존재를 공개했다. 노 관장이 이혼에 응하지 않자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이혼조정은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부부가 법원의 조정에 따라 협의 이혼하는 절차다.

이후 법원은 조정절차에 돌입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2018년 2월 정식 소송절차가 진행됐다. 이후 4차례 변론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돌연 노 관장이 지난해 말 반소를 제기하면서 합의부로 이관돼 이혼 소송은 다시 시작하게 됐다.

노 관장은 지난해 12월 4일 서울가정법원에 위자료 3억원과 함께 이혼이 받아들여질 경우 최 회장이 가진 SK 주식의 42.29%에 대한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그동안 노 관장은 이혼에 반대해왔지만, 자식들이 모두 컸다고 판단하고 마음을 바꿨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최 회장은 SK 주식 18.44%(1297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노 관장이 요구하는 42.30%는 전체 SK 주식의 약 7.7%에 해당한다. 해당 지분가치는 당시 SK 주식 종가기준으로 약 1조3천억원이다.

당시 노 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지난 세월은 가정을 만들고 이루고 또 지키려고 애쓴 시간이었다"며 "힘들고 치욕적인 시간에도 일말의 희망을 갖고 기다렸지만, 이제는 그 희망이 보이지 않게 됐다. 이제는 남편이 저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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