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특수 노린 패션街, 신학기 가방 판매 경쟁 '후끈'

1년 가방 매출, 12~2월에 최대 80% 몰려…'프리미엄·기능성'으로 승부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내년 신학기를 앞두고 패션업계가 일찌감치 초등학생 책가방 경쟁에 본격 나섰다. 12월 크리스마스에 이어 설날과 새학기가 열리기 직전인 이듬해 2월까지 매출의 70~80%가 몰려 있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동은 올해에 비해 5만 여 명 줄어든 약 43만 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국내 초등학생 책가방 시장 규모는 약 4천억 원 규모로, 10년 전에 비해 오히려 2배 늘었다. 이는 저출산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구 수는 줄었지만 선물용으로 '프리미엄·고기능'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부모는 물론 조부모, 외조부모, 이모, 고모, 삼촌까지 가세해 선물용 물품에 선뜻 지갑을 열면서 고가의 책가방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뉴발란스키즈 신학기 책가방 [사진=이랜드월드]

이러한 추세에 맞춰 업체들은 성장기 아이들의 올바른 체형 형성을 돕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하거나, 발광 소재를 적용해 안전 사고 예방 기능까지 갖춘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휠라'는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1020세대를 겨냥한 '백팩'까지 다양하게 출시했다. '2020 백투스쿨 백팩 컬렉션'을 선보인 휠라는 '비-포스', '티-팩', '에스-링크' 등 총 3가지 스타일의 백팩을 판매한다. 이 제품은 백팩 고유의 기능은 물론, 컬러 키링이나 스트링 끈과 같은 디테일로 스포티함과 각각의 개성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비-포스' 라인은 강화된 체스트 벨트로 밀착력을 높이고, 인체공학적 가방끈 설계로 착용 시 가방이 들리지 않는다. 가방 끈에 3M 반사띠를 사용해 야간 시 사용 효율도 높였다. 또 휠라는 '2020 백투스쿨 백팩 컬렉션'을 구매한 고객에게 '휠라 리니어 3단 스트링백'을 증정한다.

책가방 시장 절대 강자인 '뉴발란스 키즈'는 이번에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라인', 글리터를 활용한 '여아 전용 라인', 기존 스테디셀러에 다양한 패턴을 적용한 '경량 라인'을 신제품으로 내놨다. 각 제품들은 보조가방, 크로스백, 카드지갑 등 아이들이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아이템들이 세트로 구성됐으며, 보조가방은 따로 구매할 수도 있다. 또 구매 고객에게는 열쇠고리가 사은품으로 지급된다.

휠라키즈 신학기 책가방 [사진=휠라]

'엠엘비키즈'도 프리미엄 스타일의 신학기 책가방을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투톤 빅로고가 포인트인 '메가로고'와 골드키즈를 겨냥한 '모노그램', 심플한 디자인의 고학년용 '베테랑'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구성됐다. 또 3D 에어쿠션 등판으로 인체 곡선에 따라 입체감을 주어 통기성을 높였으며 ▲야간 활동에도 안전한 3M 리플렉티브 ▲원터치 가슴 버클·보냉시트로 감싼 물통 포켓으로 안정성과 편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2020년 쥐띠 해를 맞아 미키마우스 콜라보레이션 백팩도 출시할 예정이다.

'베네통키즈'는 아이들 취향을 저격하는 반짝이(스팽글)와 LED, 홀로그램, 하트 디자인 등이 적용된 신학기 가방 7종을 내놨다. 또 전 매장에서는 책가방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스팽글 필통을 선착순 증정한다.

'빈폴키즈'는 자전거 자수, 클래식 체크 패턴, 토끼 캐릭터 등 다양한 디자인에 무게를 20% 이상 낮춘 신학기 책가방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보강재를 가벼운 것으로 교체해 책가방 무게를 기존 700g~900g대에서 500~700g대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 '빈폴키즈'는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설계도 반영했다. 가방 등판에 빈폴키즈 레이어 시스템이 적용돼 통기성과 착용감을 끌어올렸고, 멜빵 부분에는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발하는 '쓰리엠(3M)' 반사판이 더해졌다. 가방 끈 흘러내림을 방지하기 위해 탈착 가능한 체스트벨트도 포함됐으며, 가방을 쉽게 열 수 있도록 원터치 푸시버클도 장착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모들이 아이의 성장을 고려해 책가방을 선택할 때 많이 고민한다"며 "각 브랜드들은 연말 및 신학기 특수를 노리고 부모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안전과 실용성, 디자인을 강화한 책가방들을 일찌감치 출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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