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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엔터, 루이뷔통에 674억원 상환…주가 영향은?


'충분히 예견됐다' 불확실성 해소에 ↑…“실적 가시성 필요”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674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상환키로 하자 주가는 오름세를 타고 있다. 충분히 예상됐던 이슈라 시장에서는 불확실성 해소로 보고 있다. 다만 주가 반등세가 지속되려면 신인 데뷔 등 실적 관련 이슈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그레잇월드뮤직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674억원 규모의 RCPS를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원금 610억원에 이자 63억원이다.

그레잇월드뮤직인베스트먼트는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산하 투자회사로 2014년 10월 610억원 규모의 와이지엔터 RCPS를 취득했다. 이 RCPS는 발행 1년 후부터 주당 4만3천574원에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만기 5년 후 연 2% 이자와 함께 상환하는 옵션이 있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사진=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올라 상환금액보다 높은 차익을 볼 수 있으면 주식으로 전환하는 게 유리하다. 하지만 와이지엔터의 주가가 최근 연일 급락세를 보이자 보통주 전환 대신 상환을 선택한 것이다.

올 초부터 이날까지 와이지엔터의 주가는 46.97% 빠졌다. ‘버닝썬’ 스캔들부터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까지 불거지며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RCPS 상환금 마련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와이지엔터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65억원, 단기금융자산은 1천60억원 수준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244억원 수준으로 유동성 위험은 적은 편이다.

와이지엔터 관계자는 “이번에 상환하는 RCPS는 회계상 부채로 계상돼 있기 때문에 장부상 자본의 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와이지엔터의 RCPS 상환을 리스크 해소로 풀이하는 모양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와이지엔터의 주가는 전일 대비 1.91%(450원) 상승한 2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RCPS 상환 이슈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와이지엔터가 추가 반등하기 위해선 아직 남아있는 법적 리스크가 해소되고 신인 아티스트 라인업이 구체화 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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