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이후 주요 거래처로부터 납품이 중단됐으나, 거래처들이 잇따라 납품 재개를 결정하면서 고비를 넘기고 있다.

7일 식품업체 롯데웰푸드와 삼양식품은 홈플러스로부터 지연된 대금을 지급받고 중단한 납품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웰푸드 측은 오는 8일, 삼양식품은 오는 10일부터 다시 홈플러스에 납품할 예정이다.
홈플러스가 전날 3000억원의 가용현금으로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순차적으로 재개한 데 따른 조치다.
홈플러스는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라며 "여기에 3일 동안 영업으로 벌어드린 순 현금 유입액이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라며 "총 가용자금이 6000억원을 상회하므로 일반상거래 채권을 지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뚜기 역시 전날 납품을 중지했다가 이날 납품을 재개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금융 조치에 대한 협의가 이뤄져 정상적으로 물품을 납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과 농심 등 주요 식품업체는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중단 없이 정상적으로 물품을 납품해오고 있다.
다른 협력사들은 홈플러스의 자금 집행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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