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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 회장 "이재현 회장 사면 요청한 적 없다"


"靑, 이미경 부회장 퇴진 요구는 사실"

[장유미기자]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한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이재현 회장 사면 요청 의혹을 제기하자 극구 부인했다.

이날 오후 2시 20분께 3명의 측근과 동행한 채 청문회장에 들어선 손 회장은 CJ그룹의 오너인 이재현 회장의 사면을 요청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손 회장은 이 회장의 외삼촌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이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을 대신해 그룹 경영을 맡고 있다.

이날 오전 청문회에서 손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미경 부회장 퇴진 요구'에 대한 의혹에 대해 "그러한 요구를 받은 것이 맞다"고 답변했으며 "박 대통령과는 2번 만나 얘기를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또 손 회장은 "차은택 씨와 따로 만난 적은 없다"며 "차 씨가 CJ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창조혁신센터 문화융성조직을 자신이 맡았으면 좋겠다고 요구했으나 직원이 거절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손 회장은 국정조사에 앞서 "지난해 7월 24일 박 대통령과 독대 자리에서 청년실업, 기업의 투자 및 고용 확대, 중소기업동반성장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며 "면담시간이 15분에 불과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다"는 내용의 답변서도 제출했다.

이 답변서에 따르면 손 회장은 당시 간담회를 마치고 회사로 복귀하던 중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부터 '박 대통령이 다음날 손 회장과 단독면담을 원한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으며 면담 일정을 조정해 당일 오후 청와대로 다시 들어가 박 대통령을 만났다.

이날 박 대통령은 "남북통일시대 준비, 남한과 북한의 이질감 해소 노력을 위한 소프트한 접근이 필요하고 문화·체육 교류 접근이 필요하다며 기업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으며 이에 대해 손 회장은 "잘 알겠다"고 답했다.

또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기금 출연과 관련해 손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차원에서 대기업 전체가 지원하는 것이었다"며 "이로 인해 CJ그룹만 거부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CJ그룹은 앞서 CJ E&M 8억원, CJ제일제당 5억원을 각각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출연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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