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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정진석 '꿀잠' 언급에 "할 소리인가"


"靑·이정현 눈치 보다 페이스북으로 도망쳐"

[윤채나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여야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및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합의 후 '꿀잠 자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 원내대표는 여당 최고 지도부로서 위신을 지켜주기 바란다"며 "다리 뻗고 꿀잠 잘 수 있겠다는 말이 할 소리인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야 합의 직후 활짝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기분 좋습니다. 오늘은 두 다리 뻗고 실컷 꿀잠 청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지난 1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파행 이후 일주일 넘게 지속된 추경안 심사 중단 사태가 해소된 데 대한 안도감으로 읽히지만 최경환 의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증인 채택을 막아냈다는 점을 의식한 표현으로도 비쳐진다.

이와 관련해 기 원내대변인은 "송구하고 미안한 마음이 먼저여야 하지 않겠나. 청와대와 이정현 대표 눈치만 보다가 페이스북으로 도망치는 것이 여당 원내대표의 처신인가"라며 "정 원내대표가 꿀잠을 자는 동안 국민들은 세월호 진상 규명, 우병우 권력 농단, 고단한 민생경제 때문에 밤잠 못 이룬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꼬집었다.

기 원내대변인은 최 의원, 안 수석에 대해서도 "권력의 장막 뒤에 숨어 책임을 모면하려는 태도는 국민에게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청문회 출석은 무산됐지만 운영위 등 상임위 활동을 통해 끝까지 책임을 추궁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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