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출근 늦추고, 할인혜택 주고…'투표' 권하는 백화점업계


출근시간 조정해 직원 투표 참여 장려, 확인증 제시 고객 대상 이벤트 마련

[장유미기자] 유통업계가 4·13 총선 당일 직원 출근 시간을 늦추거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투표율 높이기에 앞장 서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인 오는 13일 직원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출근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회사는 고용주가 투표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는 현행법에 따라 당일 휴무를 실시하지만 백화점 영업점의 경우 대부분 휴일에 더 바빠 선거일에도 쉬지 못한다. 이로 인해 백화점들은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사원들의 투표권을 보장해 주고자 출근시간을 조정하거나 탄력근무를 적용키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선거 당일 본사 직원들이 쉴 수 있도록 휴무일로 지정했다. 당직자의 경우 출근하되 대휴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정상근무를 해야 하는 영업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동적 탄력근무를 운영함으로써 투표권 행사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원거리에 살고 있는 영업점 직원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출근 시간을 오전 11시까지로 늦춘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영업점 직원의 출근시간을 기존 9시 30분에서 10시 30분까지로 늦췄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선거 당일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전 지점의 오픈시간도 오전 10시 30분에서 오전 11시로 늦춘다.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AK플라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에 영업점을 오픈한다.

다만 AK플라자는 영업점 직원들이 평소 10시에 출근하는 만큼 투표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출근 시간을 조정하지 않기로 했다.

각 백화점들은 점포 직원 및 협력사원뿐만 아니라 고객 대상으로도 제20대 총선 참여 장려를 위한 투표 확인증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33개 점포에서 투표 확인증을 지참한 방문 고객 대상으로 선착순 1만명에게 '돗자리'를 증정한다. 또 본점에서는 선거일 당일에 투표 이후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평소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단하루! 특별가 상품전'을 열고 니트, 선글라스, 팔찌 등 다양한 상품을 초특가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선거 당일 신촌점, 미아점, 중동점에서 투표 인증 사진을 제시하는 고객에게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푸드코트 'h 키친'에서 전 메뉴를 10% 할인해 준다.

또 13일부터 과천 경마공원에서 진행하는 올해 첫 출장판매인 '현대백화점 서프라이즈 페스티벌'에서는 선거 당일에 한해 투표 인증 사진을 제시한 고객 선착순 300명에게 구매금액 상관없이 현대백화점 상품권 5천원권을 준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출장세일 기간 동안 총 500개 브랜드, 4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3일부터 17일까지 명품관 고메이 494에서 총선 투표 확인증을 지참한 고객에게 1만원 이상 구매시 사용 가능한 2천원 금액 할인권을 증정한다. 수원점에서는 13일 당일 8층 전문 식당가 전 메뉴를 10% 할인한다.

대전에 위치한 타임월드에서는 13일부터 17일까지 투표 확인증을 지참한 후 매장을 방문하면 당일 단일 브랜드 10만원 이상 구매시 사용 가능한 5천원 금액할인권 2매를 증정한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유통업 특성상 휴일 근무가 있다보니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들의 선거 참여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고객 및 직원 참여를 장려해 제20대 총선 참여율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출근 늦추고, 할인혜택 주고…'투표' 권하는 백화점업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