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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빈 집이 걱정된다면…


보안업체들 추석 맞아 경계 강화

[김국배기자] 추석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모처럼 온 가족이 모이는 한가위지만 집을 비우게 되는 경우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통상 연휴 기간 빈집털이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9월말 한가위 명절과 10월초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는 이른바 '가을 방학'을 늦은 휴가로 활용하는 이들에게도 '빈 집'은 걱정거리다.

25일 에스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일어난 추석 연휴 절도범죄의 60% 이상은 연휴 첫날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업체들은 어김없이 범죄예방 수칙을 알리고, 특별순찰을 강화하거나 보안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출동 서비스는 없지만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가정용 CCTV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지켜야 할 보안 수칙은?

"출입문과 창문, 신문 투입구 잠금 장치를 점검하세요."

기본이지만 그만큼 중요하다. 에스원에 따르면 절도 범죄자들의 50% 이상이 현관문을 통해 침입한다. 따라서 집을 비우기 전 현관문의 모든 잠금장치를 꼭 채우고 작은 창문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빈 집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우유, 신문 등은 현관 앞에 쌓이지 않도록 배달업소에 미리 연락해 중지시키고, 우유투입구 같은 작은 구멍도 확실히 막는 게 좋다.

보통 절도범죄가 빈번히 발생하는 시간대는 새벽 2시부터 4~5시 사이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에스원 조사 결과 새벽 2~5시까지 60%의 절도범죄가 발생했다.

또 ADT캡스 보안기술연구소가 밝힌 올 상반기 범죄동향에서도 새벽 2~4시 사이의 출동횟수가 전체의 26.5%를 차지했다.

◆보안업체 '안심보안'·LG유플러스 '홈 IoT' 눈길

보안업체들은 추석연휴를 맞아 '안심보안'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에스원은 순찰을 강화하고 신문, 우편물 등을 별도 장소에 보관해주는 '안심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에스원의 세콤 홈블랙박스를 이용하면 전용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집안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침입이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감지해 즉시 알림 메시지를 받을 수 있으며 빈 집이 아닌 것처럼 조명·전등·가스·보일러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KT텔레캅 고객은 23일부터 30일까지 '안심보안서비스'를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장기간 집을 비우는 고객을 대상으로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이 기간 중 보안시스템 해제 발생시 안심문자 등을 통해 고객에게 통보해준다.

KT텔레캅 관계자는 "해당기간 동안 순찰 및 방범서비스를 강화해, 고객이 안심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DT캡스도 특별 순찰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비상 경계 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최진환 ADT캡스 대표는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집이나 상가를 오랫동안 비우게 되는 고객들을 위해 특별 순찰을 강화하고, 범죄율이 높은 저녁 및 심야 시간대 경계 등 안심 보안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통사 서비스 가운데는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가 제공하는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도 눈에 띈다.

홈 IoT 서비스에 포함된 가정용 CCTV 서비스 '맘카'와 창문이 열리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열림감지센서', 조명을 제어하는 '스위치' 등을 연계하면 마치 집에 누군가 있는 것 같은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누군가 집에 몰래 들어가려고 창문을 연다면 갑자기 불이 켜지고, 오디오에서 음악이 흘러나와 빈 집이 아니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집안 곳곳을 들여다볼 수 있는 CCTV는 곧바로 녹화를 시작하고 이런 상황은 스마트폰 메시지를 통해 알려준다.

SK텔레콤의 경우 이달 들어 에스원과 협력을 맺고, 연내 스마트홈 서비스를 통해 에스원의 세콤 홈블랙박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콤 홈블백박스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집안의 방법상태를 설정·해제할 수 있으며 침입이나 이상이 발생하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알림메시지를 전송하고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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