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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새 지도부 첫 일정 불참…왜?


"과로 입원, 보이콧 아냐"…당내 일각에선 '불협화음' 우려도

[윤미숙기자] 15일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7.30 재보궐 선거 지원을 위해 경기 수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이 자리에 서청원 최고위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앞서 국립현충원 참배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와 관련, 서 최고위원은 과로로 이날 새벽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6.4 지방선거 지원 유세를 마치고 곧바로 전당대회를 준비하느라 건강을 돌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최고위원 측은 '일정 보이콧' 차원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서 최고위원의 이날 행보가 김 대표와의 갈등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새누리당은 전당대회 때마다 후유증을 겪어 왔다. 특히 1위 당 대표와 2위 최고위원 간 갈등이 두드러졌다. 2006년 강재섭 대표·이재오 최고위원, 2010년 안상수 대표·홍준표 최고위원이 임기 내내 사사건건 충돌하며 전례를 남겼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인지 당 안팎에서는 김 대표와 서 최고위원도 이 같은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찌감치 제기됐다.

김 대표와 서 최고위원은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끈 '상도동계' 선후배 사이지만 이번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 공방을 주고받으며 양측 모두 감정의 골이 깊게 패였다.

양측의 신경전이 과열되자 당내에서 "대표에 당선되지 못한 2등은 최고위원도 하지 말고 사퇴해야 한다"(하태경 의원)는 주장이 나올 정도였다.

이를 의식한 듯 서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당일 정견발표 도중 연단에서 내려와 김 대표의 손을 잡으며 '화해 모드'를 조성했지만, 전당대회 결과 김 대표에 큰 표차로 패한 서 최고위원으로서는 충격이 적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당 관계자는 "아무래도 서 최고위원이 충격을 좀 받았을 것"이라며 "건강도 문제지만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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