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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떠나는 이정환 이사장…"사퇴 압력 받았다"


한국거래소(KRX) 이정환 이사장이 사임의 변을 통해 금융당국의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밝혀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 13일 사임 의사를 표명한 이 이사장은 그 다음날인 14일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지난해 3개월간의 검찰 압수수색과 감사기관의 압박, 금융정책 당국의 집요한 협박과 주변 압박을 받았다"고 사퇴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사장직에 오른 지 1년 6개월, 길지 않은 시간인데도 저에게는 너무나 긴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자본시장의 역사를 20년 이상 거꾸로 후퇴시키는 반시장주의적 조치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그동안 '의혹'으로만 제기되던 외압설을 본인 스스로 인정한 것.

한편 이 이사장에 대한 사퇴 압박설은 지난 15일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핫이슈'로 떠올랐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금감원이 2007년부터 KRX에 대해 이례적으로 3년 연속 검사를 실시했는데, 이는 '지역별 격년제 검사 원칙'을 위반하면서까지 실시한 표적감사"라며 "금융감독원이 이 이사장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검사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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