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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학부모들 "단 한번도 체벌없어…고소 학부모 원망스러워"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축구선수 송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과 코치들이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아카데미 학부모들이 4일 "아카데미 내에서 문제가 될 만한 훈육과 체벌이 없었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씨가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씨가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학부모들은 입장문을 통해 "단 하루라도 감독님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아이가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렇게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한다는 느낌을 받은 지도자는 만나본 적이 없다"며 "날마다 걱정스러울 정도로 운동장에서 열정을 쏟아내는 지도자도 본 적이 없고, 해맑게 웃으며 아이들을 안아주는 지도자도 만나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서로 부둥켜 안고 뒹구는 코치들의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학대라고 할 수 있는지, 저희는 그 학부모가 이해가 되지 않고 원망스러움만 가득하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수 년간을 아카데미에서 지냈지만, 지금껏 단 한번도 체벌이라는 것은 없었다"며 "과도한 체력훈련은 아이에게 오히려 독이라며, 과도하게 운동을 시킨 적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고소인 측은 지난 3월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손 감독과 코치 등에게 욕설과 체벌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체벌이 있었다는 그날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무언가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는 필요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며 "어느 누구도 별다르다, 특이하다 느끼지 못했고 아이들조차 무슨 별일이 일어난 것인지 의아해 하고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우리 학부모들이 감독님을 떠받들고 있다거나 체벌이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직접 일을 겪은 당사자들은 정작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일을, 바깥 사람들이 각자의 잣대만을 들이밀어 아카데미 안에서 마치 큰 범죄가 저지른 것처럼, 구성원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저희를 괴롭히는 것을 멈춰 주십사 부탁을 드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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