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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역배우 자매사건' 가해자 신상도?…"억울하다며 메일 보내"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2004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이 잇따라 공개되며 논란이 된 데 이어, 같은 해 발생한 '단역배우 자매 사건' 가해자의 근황 공개 예고가 나왔다.

'단역배우 자매사건' 피해자의 어머니 장모씨가 가해자를 탄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KBS '제보자들' 캡쳐]
'단역배우 자매사건' 피해자의 어머니 장모씨가 가해자를 탄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KBS '제보자들' 캡쳐]

2일 유튜버 '나락 보관소' 채널에 따르면 이 채널은 커뮤니티를 통해 "단역배우 자매 사건에 대해 다뤄달라는 분들이 많다"며 "해당 사건에 대해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은 메일 부탁 드린다"고 적었다.

지난달 30일에는 "단역배우 자매 사건 어머니와 연락이 닿아 영상으로 다루는 것을 허락 받았다"며 "어머니는 절대 혼자가 아님을 저와 구독자 분들이 알려드릴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공개된 문자 대화 내용에 다르면 이 사건의 피해자 자매 어머니 장모씨는 "어제부터 울고 있다"며 "너무 고맙고 감사드린다는 말씀 외엔 딱히 없다. 동의합니다"라며 가해자 근황 공개에 동의하는 답변을 보냈다.

이후 나락 보관소는 2일 "단역배우 자매사건의 가해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벌써부터 자신은 억울하다며 메일을 보내고 있다"며 메일 일부를 공개했다.

또한 "난 아무말도 안했는데. 나도 '아직' 너희들 얘기한적 없는데 억울하네"라고 덧붙였다.

'단역배우 자매사건'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낸 메일 [사진=유튜브 '나락보관소' 캡쳐]
'단역배우 자매사건'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낸 메일 [사진=유튜브 '나락보관소' 캡쳐]

단역배우 자매 사건은 2004년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A씨가 관리반장 등 관련자들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A씨의 동생도 따라서 생을 마감했다.

당시 대학원생이던 A씨는 드라마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배우들을 관리하던 현장 반장 등 관계자 12명으로부터 지속해서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그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가해자들에게 "동생과 어머니를 죽여버리겠다"는 등 지속적으로 협박을 당했고, 경찰로부터 2차 가해를 당한 끝에 결국 2006년 고소를 취하했다. 가해자들도 무혐의로 풀려났다.

이후 A씨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언니에게 단역배우 일자리를 소개했던 동생 B씨도 한달 뒤 '언니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두 딸을 한꺼번에 잃은 자매의 아버지도 두달 뒤 뇌출혈로 사망했다.

홀로 남은 어머니 장씨는 2014년 가해자들에게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3년)가 지났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가해자들은 오히려 장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나, 장씨는 2017년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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