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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카드사 순익, 2년 전 호황기 때로 복귀


신한·KB국민 순익, 저금리 때인 2022년보다 많아
하나, 전년 대비 2.6배 증가·우리카드는 역성장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올해 1분기 4대 금융지주 카드사가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고금리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2022년 1분기보다 많은 순익을 기록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대 금융지주 카드사(신한·우리·하나·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총 4067억원으로 지난 2022년 1분기 순익 4354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1분기 3149억원 대비해선 29.2% 늘었다.

2022~2024년 1분기 4대 금융지주 카드사 당기순이익 [자료=각 금융그룹]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순익은 각각 1851억원과 1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69.6%씩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22년 1분기 순익 1759억원, 1189억원을 모두 웃돌았다. 당시 기준금리는 1.25%로, 현 3.50%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지금보다 조달 비용과 충당금 부담이 적어 카드업계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던 때다.

최근 1년간 순익 증가율은 하나카드가 가장 컸다. 하나카드의 올해 1분기 순익은 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202억원 대비 165% 급증했다. 지난해 타사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만큼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우리카드는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올해 1분기 순익은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460억원 대비 37% 급감했다.

전반적으로 관리비 상승을 억제해 수익성을 올렸다. 올해 1분기 네 곳의 관리비는 총 4673억원으로 전년 동기 4634억원 대비 0.8% 증가에 그쳤다.

유일하게 KB국민카드만 관리비를 줄였다. 올해 1분기 국민카드의 관리비는 1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1593억원 대비 9.4% 감소했다.

광고·마케팅 비용과 임직원 임금 등을 줄인 영향이다. 고금리 장기화로 늘어나는 이자 비용과 부실 우려로 커진 충당금 부담을 고려해서다. 올해 1분기 네 곳의 충당금 적립액은 총 6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5756억원 대비 9.7% 늘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조달 비용 상승 등 영업환경이 악화했지만, 마케팅 등 주요 영업비용 효율화를 통해 이익 창출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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