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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작년 영업익 2.8조원…사상 최대 실적


작년 4분기 여객 부문이 화물 매출 넘어서…본격 회복 국면 진입

[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대한항공이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도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1일 2022년 실적발표에서 매출 13조4천127억원, 영업이익 2조8천836억원(별도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53%, 97% 증가한 수치다.

작년 4분기는 매출 3조6천68억원, 영업이익 5천201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4분기 매출은 여객 수요 회복세와 화물 사업의 수익으로 증가했다. 특히 여객 매출의 경우 일본의 무비자 입국 허용, 동남아·대양주 노선의 성수기 도래 등 수요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1조6천6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화물 매출을 상회하는 규모로 본격적인 여객 수요 회복 국면으로 진입했다.

그간 대한항공의 실적을 이끌었던 화물 매출은 1조5천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여객기 벨리(하부 화물칸) 공급 회복 등에 따른 시장 운임이 하락한 탓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여객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시장변화에 맞춰 탄력적으로 공급 운영해 여객 사업 조기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1분기 화물 사업의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항공 화물 수요가 줄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항공은 대형 화주·글로벌 포워더 협력을 강화해 수요를 확보하고 특수품목 항공운송 인증을 확대하는 등 고객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도 불확실한 사업 환경이 예상되지만 포스트 코로나 대전환 시기의 사업 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 인수 통합을 준비하며 중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선 기자(eu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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