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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미래 혁신 기술 한눈에


삼성·LG·SK·구글 등 3천개 기업 참여…스마트홈·모빌리티 기술 화두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글로벌 혁신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가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올해 CES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실상 3년 만에 주요 기업이 참여하며 정상적으로 치러지는 행사다. 삼성전자, LG전자, SK 등 550개 한국 기업은 물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참여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CES에는 약 170개국에서 3천 개 기업들이 참여한다. 2021년은 코로나19로 온라인 행사로 개최됐고 지난해는 오프라인 행사가 일부 재개됐지만 기간이 3일로 축소된 데다 미국 구글 등 주요 기업이 불참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실상 3년 만에 행사가 정상화되는 셈이다.

CES 2022 전시장  [사진=장유미 기자]
CES 2022 전시장 [사진=장유미 기자]

행사 주최인 미국소비자기술 협회(CTA)는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며 "참관객만 약 10만 명에 달하는 등 전년 대비 규모가 40%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가전 업체들은 '연결성'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CES 2023 에서 '초(超) 연결 시대'를 화두로 던지며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세탁기, 건조기와 스마트싱스 기반의 서비스 등 다양한 혁신 제품과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신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신제품 [사진=삼성전자]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 업(UP) 가전의 해외 브랜드 씽큐업(ThinQ UP)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씽큐앱 터치만으로 제품 컬러를 바꿀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를 포함한 다양한 UP가전도 함께 선보인다.

삼성과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기술 경쟁도 관전포인트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77인치 OLED TV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8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2'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77인치 퀀텀닷(QD)-OLED 패널을 탑재한 제품이다.

LG전자는 OLED TV 출시 10주년을 맞아 진화한 LG OLED TV와 이를 활용한 라이프 스타일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시그니처존에서는 새롭게 출시하는 LG 시그니처 2세대 제품과 함께 OLED TV 등이 어우러진 라이프 스타일 공간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과 LG외에도 SK, HD현대 등 국내 주요 기업도 CES에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SK그룹은 지난해 참가했던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등에 이어 SK바이오팜, SKC 등도 CES 2023에 참가한다. '투게더 인 액션(Together in Action),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를 주제로 한 전시관을 꾸린다. 8개 분야 혁신상을 수상한 5개 제품을 바탕으로 SK가 그리는 탄소중립의 내일과 이를 위한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운다.

HD현대는 '오션 트랜스포메이션(해양 대전환)'을 중심으로 꾸려진 부스에 친환경 해양시대와 건설기계, 로봇 등 친환경 미래사업에 대한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CES 주최 측이 모빌리티를 주요 화두로 제시하면서 자동차 업체들의 참가와 전장 기술 대결도 기대된다.

BMW, 스텔란티스,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혁신 기술을 전시한다. 현대모비스, HL만도, 콘티넨탈, 보쉬 등 자동차 부품사,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다양한 전장 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차량용 P-OLED로 구성된 디지털 콕핏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차량용 P-OLED로 구성된 디지털 콕핏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

국내 경영진도 총출동한다. 삼성전자는 두 대표이사인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반도체(DS)부문장(사장)은 물론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 등 주요 사업부 수장들이 올해 CES에 참석한다. 특히 한 부회장은 개막 하루 전인 4일 삼성전자 프레스컨퍼런스 연사로 나선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성하 SK스퀘어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이 참석한다. 최 회장은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참석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4일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과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등도 CES 현장을 찾는다. 정기선 HD현대 사장도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발표한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CES가 모처럼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치러지는 것"이라며 "참가 기업이나 방문하는 CEO들이 지난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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