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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휴 이후 첫 거래일 약세…中 헝다 리스크 등 불확실성↑


원·달러 환율 작년 9월 이후 최고…코스닥도 하락 출발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지수가 추석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을 맞아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헝다그룹의 파산 우려와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다소 앞당겨지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7포인트(0.54%) 내린 3123.64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 22분 현재 17.43포인트(0.56%) 하락한 3123.08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천60억원, 23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1천472억원 순매수 중이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중국 헝다그룹의 파산 리스크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등 불확실성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픽=아이뉴스24 DB]
23일 코스피지수는 중국 헝다그룹의 파산 리스크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등 불확실성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픽=아이뉴스24 DB]

중국의 부동산 기업인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시기가 다소 앞당겨지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반면 간밤에 미국 뉴욕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8.48포인트(1.00%) 상승한 3만4,258.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45포인트(0.95%) 오른 4,395.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0.45포인트(1.02%) 상승한 1만4,896.85에 각각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연휴 기간 동안 미국 3대 증시는 헝다그룹 사태, 미국 부채한도 협상,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저하고의 장세를 보였다"며 "연휴 기간 중 반영되지 않았던 대외 이벤트들이 일시에 반영되며 단기적인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카카오, 현대차, SK하이닉스,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등은 내림세다. 반면 LG화학, 삼성SDI, 셀트리온, 삼성전자 등은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4포인트(0.55%) 내린 1040.38에 장을 시작해 오전 9시 22분 현재 4.89포인트(0.47%) 하락한 1041.23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8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8억원, 1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비엠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SK머티리얼즈, 알테오젠, 에이치엘비, 씨젠, 엘앤에프 등은 약세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0원 오른 118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장중 환율 기준으로 지난해 9월15일(1183.3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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