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김현수 '끝내기 안타' 한국 야구, 도미니카공화국에 역전승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마지막에 웃었다. 짜릿한 역전승이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야구대표팀은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도미니카 공화국과 조 2위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4-3으로 이겼다.

9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현수(LG 트윈스)가 끝내기 안타를 쳐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의 녹아웃 스테이지 경기가 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한국 김현수가 9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김현수의 적시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정소희 기자]

도미니카공화국은 1회초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한국 선발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폭투를 범한 틈을 타 선취점을 뽑았다. 한국도 바로 반격했다.

1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양의지(NC 다이노스)가 희생 플라이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도미니카공화국은 4회초 후안 프란시스코가 이의리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쳐 3-1로 역전했다.

이의리는 3실점했으나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한국은 차우찬, 고우석(이상 LG) 조상우(키움)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등 이어 나온 투수들이 추가 실점하지 않고 잘 버텼다. 그러나 타선이 발목을 잡았다.

도미니카공화국의 베테랑 선발투수 라울 발데스 공략에 애를 먹었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한국은 위기를 맞았다.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박세웅에 이어 마운드 위로 올라온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견제 실책을 하는 바람에 무사 3루가 됐다.

하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고 한국은 9회말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의 녹아웃 스테이지 경기가 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한국 이의리가 4회초를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1-3으로 끌려가고 있던 9회말 선두타자로 대타 최주환(SSG 랜더스)이 나와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김 감독은 대주자 김혜성(키움 히어로즈)를 내보냈고 후속타자 박해민(삼성)이 적시타를 쳐 2-3으로 따라붙었다.

1사 2루 찬스가 계속됐고 이번에는 이정후(키움)가 좌익선상 2루타를 쳐 박해민이 홈으로 들어와 3-3이 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어 양의지(NC)가 진루타를 쳐 2사 3루가 됐고 김현수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현수는 우익수 뒤를 넘어가는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쳤다. 패배 위기에 몰린 한국은 끈질긴 뒷심을 보여줬다. 반면 도미니카공화국은 조별리그 일본전에 이어 두 번째로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김경문호'는 이날 멕시코를 꺾은 이스라엘과 2일 12시 같은 장소에서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끝내기 사구 덕에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한국이 2일 이스라엘전에 승리하고 미국-일본전 승자와 맞대결에서 이길 경우 은메달을 확보하는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의 녹아웃 스테이지 경기가 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야구대표팀이 4-3으로 역전승을 거둔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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