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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ISS에 "거버넌스 리스크에 대한 이해 결여"…공개토론회 제안


"현재 이사회의 실천 의지 믿을 수 없다…주주 호도하는 내용 일관"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왼쪽에서 두번째)가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석유화학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금호석유화학 ]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왼쪽에서 두번째)가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석유화학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금호석유화학 ]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중인 박철완 상무가 해외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발표한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분석 및 의견에 대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박 상무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ISS가 현재 이사회가 그간 제대로 기업·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해왔는지 여부와, 또 주주총회를 겨우 2주 조금 넘게 앞두고 졸속으로 내놓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꼼꼼히 검토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ISS가 보고서에 제시한 금호리조트 인수에 대한 비판, 본업과 시너지가 부족한 아시아나 항공이나 대우건설 등 상장사의 자산매각 필요성, 자사주 소각 관련 구체적인 시기를 지적한 것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회사가 발표한 주총 안건과 기업 성장 전략에 대해서는 자신이 제시한 주주제안에 대응하기 위한 말그대로 임시방편의 대응일 뿐이라고 비판하면서 "경영전략과 재무전략의 취약함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으며 심지어 변화를 위한 진정성 역시 찾아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박철완 상무는 회사 측의 자사주 소각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없는 공염불이라며 당장 구체적인 소각 계획을 마련해 모든 주주들에게 공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회사 측이 최근 20% 내외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그 기준을 연결재무제표가 아닌 별도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삼은 것을 지적했다.

박 상무는 "이는 배당금 지급액을 낮추기 위한 의도적 왜곡이며, 심지어 회계지식이 부족한 일반주주들을 기만하는 꼼수"라고 말했다.

금호리조트 인수 추진에 대해서도 회사가 주장하는 7천900억원 가치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미래수익성 추정치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사업타당성분석의 결과를 투명하게 주주와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상무는 "회사 측의 의도적인 데이터 왜곡과 주주를 기만하는 잘못된 정보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보면서 현 경영진에게 진정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고민이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상무는 이러한 내용을 담아 ISS의 권고안에 즉각 반박 서신을 보내 오해를 바로잡고자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 측에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박 상무는 "진정한 금호석유화학의 재탄생을 위해 주주제안의 당위성과 취지에 대해 끝까지 모든 주주들을 설득할 것이라며 주주들께 더 큰 가치를 환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현 경영진과 모든 안건들을 올려 두고 투명하게 논의할 수 있는 오로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공개 토론회를 갖는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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