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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 케이스·모나미 S펜"…삼성전자, '아재폰' 오명 벗기 총력


'갤럭시S21' 플러스에 '팬텀 그린' 색상 추가…다양한 색상·디자인으로 젊은층 공략

갤럭시S21 플러스 팬텀 그린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렛츠고디지털 캡처]
갤럭시S21 플러스 팬텀 그린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렛츠고디지털 캡처]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아재(아저씨)폰'으로 불리던 '갤럭시' 시리즈가 감각적인 디자인과 컬러감으로 젊은 층의 '잇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7인치 '갤럭시S21' 플러스에 '팬텀 그린' 색상을 추가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호주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제품 목록에는 '갤럭시S21' 시리즈 중 플러스 모델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표기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언팩 행사를 통해 ▲6.2인치 갤럭시S21 ▲6.7인치 갤럭시S21 플러스 ▲6.8인치 갤럭시S21 울트라 3종으로 구성된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했으나, '팬텀 그린' 색상이 출시될 것이란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날 공개했던 색상은 ▲갤럭시S21은 팬텀 그레이·팬텀 화이트·팬텀 바이올렛·팬텀 핑크 ▲갤럭시S21 플러스는 팬텀 블랙·팬텀 실버·팬텀 바이올렛·팬텀 핑크 ▲갤럭시S21 울트라는 팬텀 블랙·팬텀 실버였다. 다만 갤럭시S21 플러스는 팬텀 골드, 팬텀 레드 등 2가지 커스텀 색상도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텀 그린'도 미리 주문을 받아 제작되는 커스텀 제품으로, 일단 호주 삼성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주문 후 제품 배송까지는 약 4주가 걸리며 글로벌 출시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가격은 표준 색상 모델과 동일하며 128GB, 256GB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애니콜 갤럭시 버즈 프로 케이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애니콜 갤럭시 버즈 프로 케이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스마트폰 색상뿐 아니라 액세서리들도 젊은 층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갤럭시S21'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에 제공되는 S펜은 국민펜 '모나미 153'의 디자인이 적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모나미 볼펜과 동일한 길이, 두께로 제작됐으며 필기감도 기존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과 함께 공개한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에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시켜 호평을 받고 있다. 레트로 감성을 더해 이전에 인기를 끌던 '애니콜 폴더폰' 2개 모델을 모티브로 커버 케이스를 제작한 것으로,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고객에 한 해 증정됐으나 금방 마감됐다.

이번에 적용된 모델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제품 개발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이건희폰'으로도 불렸던 애니콜 T100과 벤츠 디자인을 닮은 '애니콜 E700'이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아재폰'이라는 오명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며 애플보다 디자인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들이 있었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의식한 듯 지난해 수원사옥에서 열렸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내 '타운홀 미팅'에선 자성의 목소리도 들렸다. 한 직원은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에게 "갤럭시를 '아재폰'이라고 부르고 있다"며 "이를 극복할 방안이 있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노 사장은 "우리가 쌓아왔던 이미지가 잘못된 게 아니다"며 "밀레니얼과 Z세대뿐 아니라 아재까지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색상, 재료, 마감 등을 젊게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2021년 신제품부터는 과감하게 이를 적용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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