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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현물價 오르는데 낸드플래시 가격은 '뚝'…"최대 15% 하락"


공급과잉 여파로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세 지속…"삼성·SK·인텔 생산량 확대"

삼성전자 차세대 SSD '980 PRO'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차세대 SSD '980 PRO' [사진=삼성전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근 D램 현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반면, 메모리반도체의 또 다른 한 축인 낸드플래시 가격은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공급 과잉이 지속돼 올해 4분기보다 내년 1분기 평균거래가격(ASP)이 최대 15%까지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1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1분기 낸드플래시의 ASP는 전 분기와 비교해 10~15% 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낸드 공급업체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으로 과점화 돼 있는 D램 공급사를 훨씬 웃도는 데다 비트 공급량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트랜드포스는 "삼성전자, 중국 YMTC(양쯔메모리), SK하이닉스, 인텔이 1분기 생산량을 적극 확대하면서 이런 공급과잉 상황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이 같은 공급 과잉으로 인해 내년 1분기 비트 생산량은 전 분기 대비 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트랜드포스는 내년 1분기에 기업용(엔터프라이즈향)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와 개인용(클라이언트향) SSD 모두 10~15%가량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체 낸드 수요 가운데 31%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자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의 경우 PC SSD 재고가 현재도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PC OEM의 구매 수요를 지원하는 상승 모멘텀을 떨어뜨린다고 분석했다.

트랜드포스는 "여전히 주요 낸드 제조사들이 128단 샘플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내년 1분기에도 공급 과잉은 바뀌지 않을 것 같다"며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용 SSD는 공급 업체들의 연이은 PCle 출시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최대 15%까지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랜드포스는 "현재 삼성과 인텔에서 128단 및 144단 PCIe(PCI익스프레스) 4G SSD 샘플에 대한 제품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며 "공급 업체간의 가격 경쟁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메모리카드 및 UFD 수요와 관련해선 프로모션 종료 및 전통적인 비수기,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내년 1분기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더불어 eMMC와 UFS 제품은 다른 제품군과 비교해 가격이 내년 1분기에 5~10% 가량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분석했다. 오포(OPPO)·비보(vivo)·샤오미(Xiaomi) 등 중국 업체들의 적극적인 재고 확보 활동 등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트랜드포스는 "화웨이에서 분리·독립한 아너도 전반적인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크롬북 주문이 급증하면서 중저용량 eMMC 수요도 급증해 공급과잉 상황에도 가격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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