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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걸린 삼성전자, 주요 사업장서 잇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수원·화성 공장서 무더기 확진…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도 확진자 나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코로나 검사소'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코로나 검사소' [사진=삼성전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여러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자 난감해 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3차 유행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자 선제적으로 방역 강화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사내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자 답답해 하는 눈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삼성전자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9명으로 파악됐다. 삼성디스플레이까지 합치면 총 10명이다.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등 무선사업 관련 연구를 하는 수원사업장에선 지난 17일 모바일연구소 근무 직원 1명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확진자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코로나 확진자 1명이 발생한 후 이달 24일에는 최초 확진자와 같은 층에서 근무했거나 밀접 접촉한 직원 300여 명 중 6명이 한꺼번에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확진자가 근무한 층을 폐쇄한 후 해당 층에 근무한 직원들에게 2주간 재택근무를 하도록 지시했다.

반도체 생산라인이 있는 화성캠퍼스에서도 25일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16라인에 근무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직원으로, 방진복을 입고 반도체 클린룸에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반도체 클린룸은 외부보다 기압이 높은 양압을 유지하고 있어 외부와 연결 시 공기가 밖으로만 나가는 구조여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시설을 정상가동하고 있고, 해당 직원 동선에 따라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밀접접촉자를 격리 조치했다.

앞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는 지난 8월에도 직원 2명과 협력업체 직원 1명 등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에서도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확진자는 아산사업장 A3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으로, 오피스 시설에서 일했던 만큼 이번 일로 제품 생산 일정에는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방역 및 출입통제, 공간폐쇄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사업장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내부에서도 난감해 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IT·모바일(IM)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을 중심으로 2차 재택근무를 시범 운영하고 ▲회의 참석 인원 10명 미만으로 제한 ▲ 띄어앉기 거리 1.5m에서 2m로 조정 ▲회식금지 ▲사내 마스크 착용 등의 강화된 대응 조치에 나섰지만 확진자 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본 방역은 계속 하고 있는 상태"라며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기존 지침 외에는 별도로 계획하고 있는 것은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사내 2차 감염 우려와 관련해선 "확인된 것이 전혀 없다"며 "아직 방역 당국에서 그렇다고 한 것도 없었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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