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바닥 찍었나…철강 업계, 3분기 반등 '청신호'


중국 수요·車 산업 회복세…포스코 흑자 전환 전망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철강 업계가 3분기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를 딛고 흑자를 볼 전망이다.

자동차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중국, 미국 등에서 철강 수요가 늘어나며 국내 철강사도 상반기에 비해 개선된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이 3분기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를 비롯한 전방 산업이 생산 활동을 정상화하고 있다"며 "중국 철강사들이 수출 보다 늘어난 내수 수요에 집중하면서 국내 철강사들에 호재가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파이넥스 제철소 [사진=포스코]
포스코의 파이넥스 제철소 [사진=포스코]

철강 수요가 회복되면서 증권가에선 포스코가 3분기에 4천억원대 영업이익(연결기준)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 보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감소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선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별도 기준으로도 포스코는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부정적인 요소가 일시에 반영됐던 2분기가 지나고 3분기부터는 점진적인 업황과 수익성 개선이 진행 중"이라며 "특히 제품믹스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 자동차생산의 정상화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제품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848만톤에서 895만톤으로 상향한다"며 "국내외 주요 전방산업들의 조업 정상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내수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3분기에 전분기와 유사한 100억~2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박현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강판 판매량 증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등으로 2분기대비 스프레드(마진 폭)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매량도 2분기 466만톤에서 3분기 480만톤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바닥 찍었나…철강 업계, 3분기 반등 '청신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