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발주 가뭄 속…韓 3개월 연속 수주 1위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선박 발주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이 3개월 연속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차지했다.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48만표준화물선환산톤수(CGT), 20척으로 한국과 중국이 각각 23만CGT(6척, 48%), 24만CGT(13척, 49%)로 양분했다.

그러나 9월 말 수주한 삼성중공업 수에즈막스(S-max)급 탱커 2척, 현대미포조선 MR탱커 1척 등 누락된 수주 물량 11만CGT를 포함하면 한국이 1위이며, 3분기(7~9월) 누계 또한 전체 발주량 319만CGT 중 한국 142만CGT(45%)로 1위, 러시아 86만CGT(27%), 중국 83만CGT(26%) 순이다.

1~9월 글로벌 누계 발주량 975만CGT는 전년 동기 2천3만CGT의 절반(49%) 수준으로, 발주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1~9월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483만CGT(233척, 50%), 한국 262만CGT(81척, 27%), 러시아 93만CGT(21척, 10%), 일본 85만CGT(57척, 9%) 순이다.

9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8월 말 대비 3% 감소한 6천806만CGT로, 올해 1월 8천82만CGT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잔량 6천806만CGT는 2003년 12월 6천598만CGT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 3%, 한국 4%, 일본 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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