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고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이 예정대로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나서 구직자들의 숨통을 틔웠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계열사들은 7일 채용 홈페이지인 '삼성커리어스'에 '2020년 하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공고했다.
이들 계열사는 오는 14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받으며, 10~11월 중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11월 면접을 진행하고 12월 중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또 삼성은 그 동안 몇 개 학교에서 진행했던 직무적성검사(GSAT)도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공채에서도 온라인으로 진행키로 했다. 삼성은 올해 상반기 공채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직무적성검사(GSAT)를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실시해 성공적으로 시험을 마쳤다. 또 앞으로도 직무적성검사를 온라인 시험으로 실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번 일로 삼성은 지난 2018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약속한 총 4만 명 신규 채용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총 180조 원 규모의 투자와 4만 명 신규 채용으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신산업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규 채용 규모는 이미 지난해까지 3개년 목표치인 약 4만 명의 80% 이상에 달했다.
삼성은 지난 2년간 안팎의 경영 환경이 좋지 못했음에도 당초 약속한 투자와 고용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19 확산, 이 부회장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까지 불거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삼성은 올 연말이면 모든 '약속'을 지켜내겠다는 각오다.
삼성 관계자는 "최악의 취업난 속에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반영해 하반기 공채를 예정대로 진행하게 됐다"며 "몇 명을 채용할 지 구체적인 숫자는 밝힐 수 없지만 대내외 불확실성과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당초 약속한 투자와 고용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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