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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코로나 재확산에 전자업계 비상…삼성전자, 재택근무 시범운영


내달부터 희망 직원 한 해 시행…LG, 트윈타워 확진자 발생에 일부층 폐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대기업들이 속속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삼성전자도 이 같은 움직임에 합류키로 했다. 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염려해서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CE(소비자가전)와 IM(IT·모바일) 부문에서 디자인·마케팅 등 재택근무가 가능한 업무를 하고 있는 임직원들 중 희망자에 한 해 다음달부터 한 달간 시범적으로 이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재택근무 대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안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다. DS 부문은 향후 시범 운영 결과에 따라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다른 삼성 계열사들은 아직까지 재택근무와 관련한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아이뉴스24 DB]
[사진=아이뉴스24 DB]

삼성전자가 이 같이 나선 것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41명 늘었다. 이는 신천지예수교 관련 집단 감염이 이어졌던 지난 3월 7일 483명을 기록한 후 최대 규모다. 또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 324명, 22일 332명, 23일 397명, 24일 266명, 25일 280명, 26일 320명 등 지난 1주일 간 200∼300명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감염이 집중된 수도권에서는 지난 1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1주일이 지났음에도 많은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날 서울에서 154명, 경기에서 100명, 인천에서 59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수도권 지역에서만 3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등 모든 가능성을 고려 중이란 입장을 밝혔다.

LG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비상에 걸렸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와 LG화학 소속 직원의 아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이에 LG는 어린이집이 있는 동관의 3층은 30일까지, 식당가인 5층은 이날 하루 동안 폐쇄하고 당국 지침에 따라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확진 어린이의 아버지인 LG화학 직원은 음성 판정을 받은 후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또 LG는 밀접접촉자를 파악해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2주간 재택근무를 시행할 예정이다. LG트윈타워 서관은 LG전자, 동관은 LG화학·LG디스플레이 등의 그룹 계열사가 사용하고 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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