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연봉] 엇갈린 뷰티 리더 보수…서경배 '자진삭감' vs 차석용 '21.6%↑'


경영 실적 따라 명암 갈려…아모레퍼시픽 임원 급여 20% 반납도 동반돼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의 상반기 명암이 엇갈렸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스스로 급여를 삭감하며 책임감을 보였다. 성장을 이끌어낸 차 대표는 지난해보다 21.6% 인상된 급여를 수령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 회장은 지난 상반기 총 8억1천600만 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2% 삭감된 것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 극복을 위해 서 회장이 책임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력 채널인 면세점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빠지며 2분기 영업이익이 67% 급감한 바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좌)이 급여를 자진 삭감하며 코로나19 사태 돌파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반면 포트폴리오 기반 성장을 이끌어낸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우)의 급여는 30억 원을 넘어섰다.

이에 서 회장은 지난 4월부터 스스로 급여를 50% 줄여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아모레퍼시픽의 임원들도 같은 기간 급여 20%를 스스로 반납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에도 성장을 이뤄낸 차 대표는 상반기 급여로 8억6천100만 원을, 상여로 21억5천만 원을 수령해 총 30억1천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6% 오른 것이다.

LG생활건강은 차 부회장이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위기에도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을 이유로 높은 상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실제 LG생활건강은 지난 2분기 3천33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61분기 연속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럭셔리 화장품, 생활용품 사업 등 탄탄한 포트폴리오 경쟁력 구축과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끈 것을 반영해 상여급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현석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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