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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도 '화물의 힘'…2분기 흑자달성


매출액 8천186억원·영업익 1천151억원…화물부문 수익성 극대화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아시아나항공도 '화물의 힘'을 바탕으로 2분기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에 매출액 8천186억원, 영업이익 1천151억원, 당기순이익 1천16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 전환했다.

전세계 항공업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화물부문이 앞에서 끌고 전 임직원들의 자구노력이 뒤에서 밀어 이뤄낸 값진 성과다.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화물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5% 증가하고 영업비용은 56% 감소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영업이익 2천221억원, 당기순이익 1천739억원 증가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화물부문은 여객기 운항 감소로 늘어난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물기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화물기 전세편을 적극 편성했다.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 영업도 확대해 전체 노선에서 화물부문의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화물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주·유럽 노선과 같은 장거리 노선에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이 증가했다.

여객기 부분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선 정기편 운항률이 전년 대비 92% 감소했으나 전세기 유치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베트남(번돈·하노이) 및 중국(광저우)에 LG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수송을 필두로 인도(첸나이), 베트남(나트랑)에 다수의 대기업 인력을 수송했다. 또 인도 뉴델리와 호주(시드니), 필리핀(클라크필드) 등에는 현지 교민을 수송하는 전세기를 유치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탰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장기 주기된 항공기가 증가함에 따라 중정비 조기 수행을 통해 정비 항공기 수량을 늘리고, 외주 정비를 자체 정비로 전환해 비용을 절감했다. 외주 정비 예정이었던 4대의 항공기에 대해 자체 정비로 전환하며 상반기 중 9대에 대해 추가 중정비를 수행했다. 총 27대(연초 계획대비 51.9%)의 중정비를 완료하는 등 비용절감과 함께 안전을 강화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와 M&A가 진행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들이 자구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덕분에 예상 밖의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면서 하반기에도 고전이 예상되나 안전을 위한 방역 및 정비활동을 강화하고 아울러 화물 영업력 확대 및 기업 전세기 유치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날 대한항공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1조6천9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화물기 가동률 확대 및 여객기를 통한 화물 수송 등 화물기 공급 극대화 등을 토대로 영업이익 1천48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손익 또한 1천6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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