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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명물 '에그슬럿' 韓 진출…SPC삼립 "파인캐주얼 확대"


국내 이어 내년에 싱가포르 매장 오픈…황종현 대표 "브랜드 경영 강화"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블루보틀', '인앤아웃버거'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3대 명물로 꼽히는 '에그슬럿'이 SPC삼립을 통해 드디어 한국에 상륙한다. SPC삼립은 에그슬럿 론칭을 토대로 기존 식품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킴과 동시에 브랜드 경영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종현 SPC삼립 대표는 7일 에그슬럿 공식 유튜브를 통해 "에그슬럿 도입을 통해 외식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파인캐주얼(Fine-casual)' 시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SPC삼립의 식품 사업 우수성을 알리고 사업 확장에도 적극 나설 뿐만 아니라 브랜드 경영, 글로벌 사업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그슬럿 [사진=SPC삼립]
에그슬럿 [사진=SPC삼립]

에그슬럿은 파인다이닝 출신 셰프가 달걀과 최상급 식재료를 이용해 '슬로우 미학'을 선보이며 요리의 영역에서 에그 샌드위치를 예술화시킨 파인캐주얼 브랜드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쿠웨이트, 일본에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에그슬럿 9호점인 국내 1호점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스타필드 코엑스몰 밀레니엄 광장에 오픈한다.

제프 베일스 에그슬럿 CEO는 "그 동안 한국 손님들이 에그슬럿을 많이 찾아줬던 만큼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며 "몇 년간 준비하며 지켜본 한국 시장은 매우 흥미로웠고, 특히 여러 브랜드가 역동적으로 공존하고 있는 한국 F&B 시장에 합류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제프 베일스 '에그슬럿' CEO [사진=SPC삼립]
제프 베일스 '에그슬럿' CEO [사진=SPC삼립]

에그슬럿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전 SPC그룹 부사장이 국내 도입을 위해 공들여 온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허 전 부사장은 '쉐이크쉑' 론칭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로, '파인 캐주얼' 시장 확대를 위해 새로운 브랜드 찾기에 나서던 중 에그슬럿과 계약을 추진시켰다. 특히 허 전 부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음에도 간접 지원에 나서면서 에그슬럿과의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SPC삼립은 에그슬럿을 국내에 선보이기 위해 제조설비, 레시피, 원료 등을 미국 에그슬럿 LA 본점과 동일한 수준으로 구현했다. 핵심 재료인 달걀은 국내 농장에서 동물 복지 인증 '케이지 프리(Cage-free, 방사 사육) 달걀'을 공급 받아 사용한다.

또 75년 역사의 제빵 기술력을 보유한 SPC그룹은 LA 브리오슈 번의 오리지널리티를 위해 원료 테스트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단계까지 본사와 긴밀하게 협업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대표 메뉴는 브리오슈 번에 스크램블드에그, 캐러멜라이즈드 어니언(달큰하게 볶은 양파), 스리라차마요를 얹은 샌드위치인 '페어팩스'와 으깬 감자와 수비드 방식으로 익힌 커들드에그(Coddled egg, 수란)를 바게뜨에 얹어 먹는 '슬럿' 등이다. 신선한 오렌지 주스는 에그슬럿의 다양한 샌드위치 메뉴와 잘 어울리는 시그니처 음료다.

황종현 SPC삼립 대표 [사진=SPC삼립]
황종현 SPC삼립 대표 [사진=SPC삼립]

에그슬럿 코엑스점은 매장 내 고품격 음식, 음악, 오픈키친, 고해상 4면 와이드 스크린 '미디어 포 월(MEIDA 4 WALL)'을 설치해 고객에게 미식뿐만 아니라 오감을 만족시키는 총체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이곳에선 사회공헌 활동도 펼친다. 에그슬럿 매장에서 고객들이 주문을 대기하는 시간을 원화로 환산해 기부하는 개념의 '소셜라인업(Social Line Up) 캠페인'을 통해 월드비전의 '아침머꼬' 조식지원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 1억5천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3D 아바타 플랫폼 제페토(ZEPETO)와 협업한 에그슬럿 버추얼 매장도 동시에 오픈한다.

SPC삼립은 국내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에 20여 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에그슬럿' 싱가포르 사업 운영권도 획득한 상태로, 내년에 싱가포르 현지에 첫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황 대표는 "싱가포르에 이미 진출한 '파리바게뜨', '쉐이크쉑'을 비롯한 SPC그룹 브랜드의 인프라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특히 동남아 허브 시장인 싱가포르를 SPC삼립의 글로벌 사업 확대의 교두보로 삼아 수출 등 글로벌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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