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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차이 1%p도 안되네…주담대 줄고 신용대출은 늘었다


4대 은행 6월 주담대 잔액 4861억 감소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증가세가 꺾였던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이 급기야 지난달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신 신용대출과의 금리 차이가 32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좁혀지면서 개인 신용대출 규모는 크게 늘었다.

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지난 6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72조6천981억원으로 전달보다 4천861억원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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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주택담보대출 월 증가액은 3조5천500억원에 달했지만, 4월에는 3조4천400억원으로 소폭 떨어지더니 5월에는 1조원에 불과했고, 6월 들어 마이너스 전환한 것이다.

반대로 개인신용대출은 올 들어 가장 크게 늘었다.

4대 은행의 6월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98조5천992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3천765억원이 늘었다.

지난 4월 3천700억원, 5월 8천700억원에 불과했던 개인신용대출 증가액이 6월 들어 급증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 간의 금리차이 축소 및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가계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3.33%로 전달보다 0.17%p 하락하며 역대 최저 금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52%로 전달보다 0.06%p 내리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간의 금리 차이는 불과 0.81%p로 좁혀졌다. 2017년 9월(0.77%p) 이후 2년8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축소된 것이다.

신용대출을 받더라도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 차이가 1%p도 나지 않게 되면서 개인 신용대출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더해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고삐 조이기가 가시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위축된 것도 요인의 하나로 풀이된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갭 투자와 풍선효과를 방지하는데 중점을 둔 6.17 대책으로 전세자금대출과 일반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향후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말까지 지속됐던 주택담보대출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측면에서는 이 같은 추세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주담대의 증가세가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은행 여신 비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었다"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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