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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 높던 명품, 유통채널 오프라인 지고 온라인 뜬다


프라다·구찌, 공식 온라인 스토어로 접점 확대…젊은층 공략 박차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콧대 높던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퉈 온라인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명품 소비가 늘어나면서 이들이 즐겨 찾는 온라인 채널 확보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프라다'는 최근 강화된 글로벌 디지털 전략에 따라 사이트 리뉴얼을 진행하고 한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했다.

프라다 고유의 가치를 반영한 온라인 스토어는 시너지 효과, 역동성, 유연성, 즉각성, 옴니 채널을 키워드로 에디토리얼 콘텐츠와 이커머스 기술을 세련되고 심플하게 구성했다.

이 사이트는 제품을 둘러볼 때 재생되는 미니 비디오를 비롯, 사용자에 따라 맞춤 설정되는 콘텐츠와 모듈화된 프레임워크 등 향상된 기능을 통해 소비자가 어디에서 어떤 디바이스를 통해서든 특별한 경험을 하고 소통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앞서 프라다는 유럽에서 지난해 12월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한 후 한 달에 한 번 남녀 모두를 위한 프라다 타임캡슐을 온라인 익스클루시브로 선보이고 있다. 이 타임캡슐은 24시간 동안만 구매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6월 4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프라다]
[사진=프라다]

'구찌'는 2010년대 초반부터 일찌감치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해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였다. '구찌'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한창 어려움을 겪던 기간 동안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무분별하게 열었지만, 2016년부터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정리하고 기존에 있던 온라인 채널 강화에 힘을 실었다.

특히 다른 명품 브랜드들이 구색 맞추기 식으로 웹사이트를 운영했던 것과 달리 '구찌'는 온라인 판매와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젊은 층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한다는 점을 고려해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적극 활용했고, 명품 업계 최초로 온라인 전용 상품도 출시해 주목 받았다.

일부 명품 브랜드들은 유통업체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속속 입점하고 있다.

영국 대표 명품 브랜드인 '버버리'는 지난 2018년 롯데닷컴을 통해 온라인 스토어를 열고 여성 의류, 남성 의류, 피혁 잡화 등 총 2천여 품목의 상품을 선보였다. '베르사체'는 올해 3월 롯데 프리미엄몰에 공식 입점됐다. '베르사체'의 온라인몰 입점은 국내 최초다. 롯데 프리미엄몰은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 '아.테스토니'도 지난달 2일 공식 입점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의 명품 구매가 많아진 데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며 온라인 명품 구매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를 노린 명품 브랜드들의 온라인 진출은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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