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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코로나 초저금리대출' 오히려 신규고객 유입효과 크다


시장 전문가 "정부 100% 보증, 건전성 악화 우려 없어"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기업은행이 예상을 뛰어넘는 양호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 구제 정책 지원에 따른 부담은 우려만큼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올 1분기 순이익은 5천5억원으로 전년보다는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는 뛰어넘은 것이었다.

IBK기업은행 본점 [사진=아이뉴스24 DB]
IBK기업은행 본점 [사진=아이뉴스24 DB]

기업은행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대상 초저금리대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5조8천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 등을 위한 정부출자가 3월 2천640억원, 4월 4천125억원 단행됐으며, 현재 약 3조원까지 집행된 한도가 모두 소진될 경우 추가 출자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에 기업은행의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컸지만 예상보다 부정적인 영향은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기업은행 소상공인 초저금리대출은 정부 보증기관의 보증서를 담보를 기반으로 취급하는 대출로서 기업은행이 신용위험을 지지 않아 건전성 악화 및 충당금 비용 부담 우려는 없다"고 진단했다.

보증비율도 90%에서 100%로 인상됐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시장에서 정책자금 대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 보지만 관심도에 비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초저금리대출 5조8천억원은 기업은행 순이자마진(NIM)에 -3bp, 대출증가율 2.8% 정도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전체 손익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히려 기업은행은 소상공인 초저금리대출은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악영향을 주지만, 신규 고객 유입비율이 약 80%이기 때문에,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으로 활용해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향후 코로나19 사태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부실이 높아질 경우 기업은행 역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는 존재한다.

김 애널리스트는 "경기 부진에 따른 중소기업 부실화 우려는 면밀하게 모니터링 해야 할 포인트다"라면서도 "통화·재정정책,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 등 정부의 다각도 대책이 시행되고, 기업은행 자체적으로도 과거 수년간 우량등급 위주로 대출 공여해 부실화의 위험이 당장 현실화 할 가능성을 낮춰놨다"고 평가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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