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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코로나 사태'로 하락…더 떨어질 가능성도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감소·,중국 경제둔화는 석유수요에 부정적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하락 중인 가운데, 유가는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에 따른 석유수요 둔화 우려로 지난 1월 하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두바이 유가는 지난 1월20일 배럴당 64.4달러에서 지난 11일에는 53.3달러까지 떨어졌다.

원유처리설비 현장 [사진=가스공사]
원유처리설비 현장 [사진=가스공사]

JP모간은 올 1분기 세계 석유수요 전망치를 전년동기대비 일평균 115만배럴 증가에서 50만배럴로 하향조정했다.

또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원유선물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되는 양상이다.

한은은 "향후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산 정도, 주요 산유국 추가 감산 여부, 리비아 내전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2002~2003년 사스(SARS) 유행 시기와 달리 그동안 중국은 경제 성장에 따른 석유소비 규모가 확대됐다. 또한 코로나19의 확산속도 등을 감안할 때 향후 글로벌 석유수요 둔화폭이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공급측면에서는 사우디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이 석유수요 감소에 대응하여 추가 감산을 원하고 있으나 OPEC+ 주요국인 러시아가 이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는 등 감산 관련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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