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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매직'에 LG생건 '싱글벙글'…"3Q 실적 사상 최대"


후·숨 등 럭셔리 브랜드 성장 주효…분기 최대 매출 또 다시 경신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차석용 매직'이 3분기에도 통했다. LG생활건강은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우고, 3분기 연속 3천억 원 달성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후·숨 등 럭셔리 브랜드들의 경쟁력을 적극 키워 화장품 사업 부문에서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 온 데다, 생활용품·음료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3분기 전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3.1%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인 1조9천649억 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2.4% 성장한 3천118억 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차석용 부회장이 취임한 2005년 이후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LG생활건강]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LG생활건강]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6분기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8분기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중국과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요 덕분에 후·숨·오휘 등 다양한 브랜드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이에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한 5조6천721억 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9천354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1분기부터 분기 영업이익 3천억 원 이상을 달성하며 매 분기 안정적으로 높은 성장을 이룬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누계실적을 실현했다.

이번 실적의 가장 큰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후와 숨을 비롯한 럭셔리 화장품이다. '후'는 다양한 시장 변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이와 함께 '숨'의 초고가 라인인 '숨마'가 83%, '오휘'의 최고급 라인인 '더 퍼스트'가 74% 성장하며 브랜드의 럭셔리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했다.

해외 사업은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CNP'도 기대 이상의 높은 매출 성장세(36%)를 보이며 또 하나의 럭셔리 브랜드 탄생 가능성을 선보였다. 덕분에 화장품 사업은 3분기 매출 1조1천608억 원, 영업이익은 2천1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15.1% 증가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3분기 동안 심화되는 가격 경쟁으로 어려운 국내 사업 환경에서도 사업의 복잡성을 줄이고 투명성을 높이는 체질 개선에 노력한 결과, 업계 1위 입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2위와 격차를 확대했다. 또 일본과 중국에서도 진출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을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 3분기 동안 생활용품 사업 매출은 4천11억 원, 영업이익 45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 5.7% 증가했다.

음료사업도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조지아'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3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천2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549억 원으로 7.9% 늘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꾸준한 신제품 출시로 제품 라인업 강화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이끌며 성장세를 가속화했다"며 "시장점유율 또한 전년 말 대비 0.4%p 증가한 31.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3분기 동안 신규로 '뉴에이본(New Avon)'을 인수한 LG생활건강은 이를 통해 해외시장 확장을 가시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뉴에이본'은 당분간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미주 시장은 아시아와 더불어 글로벌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의 최대 시장으로, 뉴에이본 인수를 통해 미주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디딤돌을 마련했다"며 "특히 미국은 중국의 두 배 가까운 퍼스널케어 사업 규모를 가진 시장으로 생활용품 사업의 수평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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