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야당도 "장관님"…김현수, 청문회 무사통과할 듯


도덕성 공방 없이 정책 질의 집중…예산·정책 당부만 쏟아져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2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그야말로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여야를 막론하고 농업 예산 확보, 생산 과잉 문제, 농촌 고령화 문제 등 정책 질의에 집중했고, 농림축산식품 분야에서 30년 넘게 관료 생활을 한 김 후보자도 전문성 있는 답변을 내놓는 등 청문회가 순탄하게 진행됐다.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는 30여년에 걸쳐 농정에 주력해 왔다"며 "전문성이나 그동안의 경험이 최고의 자리에서 농업계를 이끌어 나갈 만 하다. 현안에 대한 이해도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뉴시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뉴시스]

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그동안 정치인 출신이 장관을 했음에도 농정 예산이나 정책에 있어 목소리를 못 냈는데, 정치인 출신이 아닌 후보자가 제대로 목소리를 낼지 우려가 크다"면서도 "32년 농정 전문가로 살아 안정된 정책을 추진할 수 있고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확실한 미래 비전을 통해 정부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농정 예산 확대, 농촌 고령화 문제 해결, 청년 귀농을 위한 농촌 경쟁력 확보 등을 당부하면서 김 후보자를 '장관님'이라고 지칭하는 말실수를 하기도 했다.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은 2008년 자신이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낼 당시 김 후보자가 대변인으로 함께 일했다는 사실을 언급, 평어체를 섞어가며 당시 해결하지 못한 쌀 생산 과잉 문제를 장관이 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박주현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공무원 특별분양으로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받았지만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 이른바 '관테크'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실제 이주해 그 집에 살면서 국정을 잘 살피라고 특혜를 줬는데 김 후보자는 거주한 적이 없다"며 "지난 3월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관테크 의혹으로 사퇴했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자는 "그 경우와 성격은 조금 다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농업이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람 중심 농정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야당도 "장관님"…김현수, 청문회 무사통과할 듯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