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대응' 남양유업, '곰팡이 주스' 논란 제품 판매 중단

"해당 제품 용기 안전성 보완 전까지 전 제품 판매 안할 것…전량 폐기"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곰팡이 주스'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남양유업이 사과문과 함께 해당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레드비트와 사과'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클레임으로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현재 유통되는 종이캔 용기의 안전성이 보완되기 전까지 해당 용기를 사용한 전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보관 중인 제품까지 전량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남양유업 홈페이지 캡쳐]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14일 한 소비자가 네이버 카페에 남양유업이 생산한 주스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생했다는 내용으로 글을 게재하고, 상담실에도 전화를 걸어 환불을 요구했으나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뭇매를 맞았다.

또 남양유업은 소비자 제보가 접수되기 전에도 여러 차례 다른 소비자의 지적과 신고가 있었지만 그동안 조치를 미뤄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늑장대응하는 사이 피해가 잇따르고 관련 사실이 대중들에게 알려지며 파장이 더욱 커진 상태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자사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지만 곰팡이 주스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도 공식 SNS에 문제된 제품인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레드비트와 사과'로 이벤트를 올려 "진정성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8월 출시한 어린이 전용 주스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 제품은 내·외부 전문기관 조사 결과 제조 과정이 아닌 유통 과정에서 생긴 문제로 확인됐다"며 "택배로 배송되는 과정 중 충격에 의해 미세한 구멍이 생성돼 외부 공기가 유입, 곰팡이가 발생됐다"고 설명했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는 "아기가 먹는 제품의 품질 문제로 소비자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앞으로도 배송 및 운송과정 중에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문제점이 해결될 때까지 해당 제품 판매를 오늘부터 즉시 중단키로 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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