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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韓서 인재 영입 '속도'


상주 인력 채용 확대···콘텐츠 발굴에도 힘써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국내 콘텐츠 수급과 플랫폼을 확보하고 국내 시청자들의 니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약 15개 직군에 걸쳐 한국 상주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 채용 공고를 보면 프로덕션 매니저·홍보·법률 자문·마케팅·소비자 연구 등 부문에서 인력을 채용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한국에서 넷플릭스가 적극적으로 인재를 영입하려고 해서 콘텐츠나 방송 업계 종사자들이 관심이 많다"며 "10년 안팎 경력이 있고 영어 능통자를 우대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2년전 한국 진출 당시엔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태평양(AP) 본부에서 한국 담당 업무를 맡다가 지난 5월부터 서울 광화문에 콘텐츠팀을 중심으로 상주팀이 꾸려졌다. 연말까지 상주 인력이 수십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몇 명이라 단정해 말하긴 어렵지만 여러부문에 걸쳐 채용 중"이라며 "다양한 상주 인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 공들이고 있다.

인기 MC 유재석이 참여한 예능 '범인은 바로 너', 빅뱅 승리가 출연한 'YG전자'를 공개했다. 또 CJ ENM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방영권 계약을 맺어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선보이기도 했다.

앞으로도 넷플릭스에서 인기 웹툰 원작인 '좋아하면 울리는', 배우 주지훈이 출연하는 좀비물 '킹덤'이 방영될 예정이다.

지난 8월 넷플릭스는 애니메이션 기업 투바앤과 '라바 아일랜드' 제작을 발표하며 애니 콘텐츠 확보에도 나섰다.

넷플릭스는 연내 LG유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국내 IPTV 시장에도 진출한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딜라이브, CJ헬로 등 주요 케이블TV와 제휴를 맺은 적은 있지만 IPTV와는 처음이다. 지역채널인 케이블TV와 달리 IPTV는 전국형 서비스라는 점에서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 창작 커뮤니티와 가깝게 협업하고, 많이 보고 듣고 배우려고 하고 있다"며 "훌륭한 한국의 이야기들 발굴하고, 제작이나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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