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리포트] IT 선도기업, FAANG→MAGA로 이동할 것-IBK證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IBK투자증권은 IT 기업의 선도기업이 'FAANG'에서 'MAGA'로 변할 것이라고 6일 분석했다.

FAANG이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등의 기업을 말한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IT 산업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른 산업보다도 변동성이 크다는 특성을 고려했을 때, 주도주의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수에 대한 우려로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유료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인 넷플릭스 역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이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움직임도 강해지고 있다고 봤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산업의 특성상 개인정보 유출에 민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러한 이슈는 이어질 것"이라며 "IT 산업의 주도주가 변화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는 가파르게 성장 중인 클라우드 시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FAANG이 아닌 MAGA(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기대했다.

1분기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Amazon Web Services)이 33%, MS(Azure)가 13%, 구글(Google Cloud Platform)이 6%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중심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는 "IT 주도주는 광고비중에 치우친 기업보다는 수익 구조가 다변화된 기업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있는 MS와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1위 점유율을 보이는 아마존이 애플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할 기업이 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시장의 활성화 및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관련된 기업에 대해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7월 자동차 판매, 中 부진-신한금투

• KT, 2분기 예상치 충족하는 실적 –SK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