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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코인, 새로운 이더리움 ERC-1155 표준 코드 발표


ERC-20, ERC-721 특성을 하나의 스마트 컨트랙트로 묶어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발행되는 대표적인 토큰 표준인 ERC-20과 ERC-721을 대체할 새로운 이더리움 ERC(Ethereum Request for Comment) 표준 코드가 공개됐다.

엔진은 비텍 라돔스키 엔진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23일 밴쿠버 캐나다에서 열린 도지콘(Dogecon) 블록체인 콘퍼런스에서 'ERC-1155 크립토 아이템 표준(ERC-721 Crypto Items)'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ERC-1155 크립토 아이템 표준은 이더리움 토큰 발행 표준인 ERC-20과 ERC-721의 대표적인 특징인 대체 가능성과 대체 불가능성을 하나의 스마트 컨트랙트에 결합한 특성을 가졌다.

라돔스키 CTO는 2017년 6월에 대체 불가능한 유일성을 대표적인 특성으로 갖는 ERC-721 코드를 최초로 만들어 같은 해 8월 깃허브에 배포한 바 있다. 이 코드는 ERC-721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엔진 코인이 새로운 ERC-1155 표준 제시하게 된 이유는 현재 ERC 토큰 표준이 각각의 모든 토큰 유형별로 별도의 스마트 계약을 배치해야 하는 비효율성과 높은 비용 때문이다.

ERC-20 토큰과 ERC-721 토큰에는 많은 중복된 불필요한 데이터가 쌓이고, 블록체인의 변경할 수 없는 속성으로 불필요한 코드가 영원히 남게 되어 대규모의 저장 공간과 처리용량, 전력을 소모하게 되는 문제를 안고 있어,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번 엔진 코인이 발표한 ERC-1155은 대체가능(fungible)아이템(ERC-20 토큰 아이템)과 대체 불가능(non-fungible)아이템 (ERC-721 토큰 아이템)의 혼합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이 같은 혼합 거래가 가능하게 됨에 따라 거래소와 같이 중간 매개 없이 각기 다른 코인을 서로 교환하는 '아토믹 스왑(코인 스왑)' 시 여러 개의 아이템을 거래할 경우에도 단 2단계만의 트랜잭션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트랜잭션 당 아이템 수량은 그 기능에 따라 100~200개까지 가능하다.

또한 하나의 트랜잭션으로 한 명 이상의 수신자에게 원하는 수량만큼의 아이템을 보낼 수 있는 멀티 전송(Multi-transfers)을 구현하고 있다.

전문 블록체인 크립토 개발자가 아니어도 그래픽 UI를 활용해 편리하게 보안성 높은 게임 아이템과 토큰을 만들 수 있어, 보다 창의적인 아이템의 출현을 가능하게 한다는 기대다.

또한 이더리움 트랜잭션시 발생하는 수수료인 가스(GAS)와 병목 현상을 크게 줄일 것으로 설명했다.

라돔스키 CTO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은 가상 재화를 소유하는 새로운 차원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류 게임 개발자가 사용하는 대규모 아이템 데이터베이스에 구현하기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고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발표한 'ERC-1155 크립토 아이템 표준'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단일한 하나의 계약에 무한 개의 대체 가능 아이템과 대체 불가능 아이템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RC-1155 크립토 아이템 표준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처리하기 쉽고 편리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할 경우 게임 업계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수백만 개 이상의 창의적인 아이템이 나오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엔진 코인 개발팀은 깃허브에서의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거친 후, 공식 ERC에 포함되는 절차인 풀 리퀘스트(Pull Request)를 신청할 예정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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