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SK네트웍스가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시내 면세점 특허 심사에서 보세관리 역량과 인프라가 중요 평가 기준으로 부각되면서 광장동 워커힐면세점 수성과 동대문 SK면세점 진출을 선언한 SK네트웍스의 최첨단 보세물류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SK네트웍스는 약 6개월간의 개발 및 구축과정을 거쳐 올 1월부터 스마트폰 기반 보세물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공항 면세품 인도장의 이용객 혼잡도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면세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보세물류 시스템이다. 또 물품 인도시간 단축을 통해 미인도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지난 23년간 쌓아온 면세사업 운영경험과 노하우를 SK의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접목해 기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보세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물류 관리 미흡으로 인한 배송사고를 차단하고 관련 법규 준수도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면세업계에서는 기본적으로 와이파이(wifi) 통신 기반의 PDA와 스캐너를 활용하고 있다.
PDA 기반 시스템은 와이파이 통신이 어려운 장소에서는 정보를 별도 저장했다가 추후 세관의 시스템과 데이터 연동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실시간 세관 신고가 어렵고 보세관리의 신속성과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감압식 터치 스크린과 휴대하기에는 무거운 중량감으로 인해 보세물류 담당자의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이 낮다는 점이 줄곧 지적돼 왔다.
반면 SK네트웍스가 운영 중인 스마트폰 물류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매우 손쉬운 방법으로 상품 입고부터 인도장 인도까지의 모든 보세물류 관리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휴대전화 통화가 가능한 곳이면 언제든지 LTE 통신 기반을 활용해 신속·정확한 처리가 가능하며 휴대용 스캐너와 암밴드로 부착한 스마트폰의 연동을 통해 보세물류의 각 단계별로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세관, 협력사, 면세점을 연결하는 온라인 통합 운영 시스템(DF-1)과 실시간 인터페이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신고 및 입·출고 관리가 이뤄져 정보 누락의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00억 원을 투자해 업그레이드한 세관-협력사- 면세점을 연결하는 통합 운영 시스템 'DF-1'과 인천 영종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1천818m² 규모의 통합물류센터를 연계해 스마트폰 기반의 보세물류 시스템의 완성도를 더 높여갈 예정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향후 RFID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세계적인 보세물류 시스템과 역량을 다지면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면세점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