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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신규계좌 발급 '전전긍긍'


빗썸도 중단…현재 코인원만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신규 은행 가상계좌 발급이 막힌지 8개월 여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발급 재개는 요원하다. 더욱이 재계약 시점을 맞아 기존 발급 거래소까지 막힌 상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이달 초부터 가상계좌 서비스 신규발급이 중단됐다. 빗썸에 가상계좌를 발급해주던 NH농협이 지난 7월31일 계약 만료 이후 재계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빗썸과 NH농협 측은 재계약에 대해 논의 중이지만 시점은 불분명하다.

NH농협 관계자는 "고객 예탁금을 제3자 기관에 분리보관하는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협의 중"이라며 "이에 대해 협의가 완료되면 재계약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4대 거래소 중에서 업비트와 코빗은 각각 IBK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을 통하 가상계좌 발급을 받고 있었지만, 역시 연초 이후 중단된 상태다.

코인원만이 NH농협은행과 최근 계좌 발급에 대한 재계약에 성공해, 신규 가상계좌 발급이 가능한 상태다.

국내 진출한 대형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신규 가상계좌 발급을 뚫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다.

글로벌 거래량 기준 거래소 순위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 중인 오케이코인과 후오비는 올해 초 오케이코인 코리아, 후오비 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나 은행과 신규 가상계좌 개설에 대한 계약을 하지 못했다.

오케이코인 코리아는 급한대로 법인계좌를 이용한 계좌개설을 지원하고 있으며, 후오비 코리아는 지난 4월 원화 입출금 서비스 없이 일단 오픈했다.

후오비 코리아 관계자는 "은행과 계속 협의는 하고 있지만 진전은 부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규 계좌개설을 받는다고 해도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박스권에서 시원찮은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신규 유입이 크게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유일하게 신규 가상계좌 발급을 받고 있는 코인원 관계자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남아 있는 사람만 하고 신규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기존에 투자하다 지금은 활발히 거래하지 않고 쭉 보유만 하고 있는 투자자들도 많다"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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