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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 필요"


금감원, 24시간 비상체계 가동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금융상황에 대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4일 오전 8시 진 원장은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원내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하고 상황 전개에 긴밀하게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 원장은 "최근 계속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국제 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또 다시 핵실험을 감행함에 따라 앞으로의 한반도 정세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번 북한의 핵실험 재개에 따른 미국의 반응과 북한 대응 수위에 따라 향후 한반도 긴장 수위가 더욱 높아질 수도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심을 가지고 앞으로의 상황 전개에 긴밀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는 당부다.

진 원장은 금감원 시장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기재부·금융위·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외국인자금의 유출입 동향, 국내은행 외화유동성 상황, 외화차입 여건 등을 살피고,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에는 미리 준비한 비상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진 원장은 "북한의 미사일·핵실험 도발을 틈타 가계부채 등 금융 부문의 다른 잠재 위험요인들이 현실화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 에서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유럽에서도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이 나타나는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북한 핵실험에 따라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국내은행 부행장급 외화유동성상황 점검회의를 이날 오후 4시 긴급 소집해 외화유동성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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