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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 찜질방서 아들 졸졸 쫓던 30대 남성…아빠는 맨몸으로 제압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새벽시간 아들과 함께 찾은 찜질방에서 아들을 위협하던 남성을 맨몸으로 제압한 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

새벽시간 아들과 함께 찾은 찜질방에서 아들을 위협하던 남성을 맨몸으로 제압한 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당시 폐쇄회로(CC)TV에 담긴 남성과 아버지의 몸싸움 장면.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6일 JTBC '사건반장'은 아들을 지키기 위해 서울 강서구 한 찜질방에서 벌어진 난투극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사건 당시 만 14세인 중학생 아들과 함께 새벽 시간 목욕탕을 찾았다. 그런데 이 찜질방의 또 다른 손님인 한 30대 남성은 냉탕에 있던 아들을 빤히 쳐다보면서 그 뒤를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이상한 기운을 느낀 A씨는 자리를 피하기 위해 아들을 데리고 탈의실로 향해보기도 했지만, 이 남성은 계속 쫓아왔다. 결국 참다못한 A씨는 남성에게 "왜 자꾸 우리 아들을 쳐다보냐"라고 따졌는데, 남성은 제대로 된 답변 없이 욕설을 퍼부었다.

새벽시간 아들과 함께 찾은 찜질방에서 아들을 위협하던 남성을 맨몸으로 제압한 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당시 폐쇄회로(CC)TV에 담긴 한 남성이 아들을 쫓아가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새벽시간 아들과 함께 찾은 찜질방에서 아들을 위협하던 남성을 맨몸으로 제압한 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당시 폐쇄회로(CC)TV에 담긴 한 남성이 아들을 쫓아가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이후 아들이 계산대에 "이상한 사람이 있다"며 신고를 하러 가자, 남성은 아들 뒤를 또 쫓았고, 이를 본 아버지는 맨몸으로 급히 탈의실을 나오며 몸싸움을 벌인 끝에 남성을 제압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아이 휴대전화가 내 것인 줄 알고 쫓아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A씨를 쌍방 폭행으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A씨의 행동을 정당방위라고 판단했다.

새벽시간 아들과 함께 찾은 찜질방에서 아들을 위협하던 남성을 맨몸으로 제압한 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당시 폐쇄회로(CC)TV에 담긴 아버지와 남성의 몸싸움.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A씨는 사건반장에 "아들이 목욕탕 안에서 휴대전화를 만진 적 없다"고 남성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해당 남성의 정체는 해군이었으며, 아들을 쫓은 이유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은 채 합의를 제안했다. 아들은 이 일로 악몽과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끔찍하다. 아빠랑 같이 있는 아이한테 저렇게 하다니" "쌍방 폭행 타령하네" "사람이 별로 없는 시간대에 목욕탕, 찜질방은 안 가는 게 좋다" "진짜 무섭다" "제정신이 아닌 듯" "저 때 아빠가 없었으면 어땠을지 상상만 해도 힘들다" "자기 자식 지키는데 알몸이고 뭐고 없지"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분노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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