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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외환시장 요동…한덕수 탄핵소추안 당장 철회"


"민주당, 이재명 위해 조기대선 유도"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소추안이 발의되자마자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며 "자폭적 탄핵을 당장 멈추고 하루빨리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권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1달러 당 환율이 1470원으로 1997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소추로 외환시장이 출렁였다가 한덕수 권한대행의 노력으로 방어한 환율과 외환시장이 다시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 전문가들은 1달러가 1500원이 넘을 경우 제2의 외환위기가 온다고 우려한다"며 "민주당은 과연 민생을 걱정하고 국정안정을 조금이라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 결정한 데 대해선, "권한대행의 행사를 자제하고 국정안정에 전념하며 여야 합의 없는 헌법재판관 임명은 전례 없었기 때문으로, 헌법질서의 기본입장에 충실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런데 민주당은 이를 명분으로 탄핵안을 발의했다"며 "8년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반대했던 민주당이 스스로를 탄핵하는 자가당착을 보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의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권 대표는 "조기대선을 유도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덮어버리려는 것이다. 이 대표를 위해 조급하게 탄핵안을 난사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가나 국민은 없고 권력만 잡으면 된다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국회 과반으로 권한대행 탄핵이 가능하다며 사실상 민주당과 한몸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국회의장에게 헌법을 해석할 권한은 없다. 위헌적 헌법 해석의 권리는 더더욱 없다"고 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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