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영준 기자] 차입금을 전환사채(CB)로 상환해온 제이스코홀딩스(옛 제일제강공업)가 4회차 CB 납입일을 연장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달 결정한 400억원 규모의 제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납입일을 지난 20일에서 내년 1월 15일로 변경했다.
앞서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달 20일 파우스트제1차를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의 4회차 CB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후 리딩투자증권을 주축으로 계열사와 재무적 투자자가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공동 투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우스트제1차는 박성언 개인 주주가 100% 출자한 법인이다. 리딩투자증권의 출자 규모는 미정이다.
제이스코홀딩스는 4CB 자금 400억원 중 330억원은 메리츠증권에서 연 10%로 빌린 330억원의 차입금 상환 용도다. 나머지 70억원은 원재료 매입과 해외법인 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메리츠증권 차입금 330억원은 3회차 사모 CB 만기 전 취득 용도라는 점에서 다시금 차입금을 CB로 돌려막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해 3회차 CB 400억원을 메리츠증권을 대상으로 발행했고, 해당 CB는 상상인저축은행 차입금 50억원과 1회차 사모CB 240억원 상환 용도였다.
2021년 발행한 1회차 CB 380억원의 주된 용도는 중소기업은행 차입금 135억원 상환 목적이었다. 4CB 전환가액은 1915원으로, 전환에 따라 발행될 주식수는 2088만7728주로 발행주식총수 대비 35.21%에 이른다.
아울러 제이스코홀딩스의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 회사는 제이앤피제2호 투자조합 대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을 오는 지난 16일에서 내년 1월 24일로 변경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내년 1월 3일에서 내년 2월 14일로 변경됐다.
지난 5월부터 계획한 해당 유상증자는 이날 기준 납입일이 네 차례나 연기됐다. 유증 이후 제이스코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제이앤피제2호 투자조합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제이앤피제2호 투자조합의 최대주주는 한상민 대표이사(지분 55%)다.
1주당 발행가는 1325원이며 보통주 1132만 754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서영준 기자(seo0703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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